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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읽기] 젝스키스 '세 단어', 눈물 참기 힘든 5분

작성일: 2016.10.07 08:09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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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젝스키스 신곡 '세 단어' 대표 이미지. 제공|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눈물을 보여서 죄송합니다. 멋있게 헤어져야 하는데…."

16년 만에 제작된 젝스키스의 뮤직비디오는 16년 전 작별 인사로 시작됐다. 멤버들, 소녀팬들이 뒤엉켜 눈물바다를 이룬 현장이 그대로 이어졌다. 그리고 인사하듯 강성훈의 목소리로 '시간은 참 무섭게도 가네요/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을 거예요/ 언젠가 다시 헤어지게 되어도 여기 가까이 서 있을게/ 지금 여기 우리'라고 신곡 '세 단어'가 흘러나왔다.

젝스키스가 팬들의 눈물을 쏙 뺄 신곡으로 돌아왔다. 뮤직비디오를 함께 본다면 그 먹먹한 감성은 더해진다. 한 편의 가슴 찡한 영화처럼 젝스키스의 복귀를 감동 드라마로 엮었다. 

뮤직비디오는 16년 전 마지막 공연과 지난달 컴백 콘서트 현장이 교차됐다. 2000년 젝스키스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만 2016년 젝스키스는 활짝 웃고 있다. 2000년 소녀팬들은 객석에서 펑펑 울고 있었지만 2016년 공연장에는 공중에서 노란 풍선이 화려하게 나부꼈다. 

신곡 발매 전 타블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양현석은 곡을 쓴 타블로를 두고 "젝스키스 팬들을 생각하며 가사를 쓰다 보니 혼자 눈물이 너무 나서 가사지가 물티슈가 됐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16년을 오가는 영상 속에서 흘러나오는 노랫말은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상대, 그리고 극적인 재회의 감정을 절묘하게 표현했다. 

'다신 볼 수 없을 것만 같던 그대가 내 앞에 서 있네요/ 지킬 수 있을지 모르며 약속했던 그 언젠가가 지금인 거군요.'

'참 멀리 멀리 멀리도 돌아왔네요/ 지독한 세월과 세상에게 수없이 꺾이고 발밑엔 낙엽이 뒤덮이고/ 이 야윈 모습이지만 여기 여전히 그대 곁에 서있죠.'

떼지어 쏟아지는 노란풍선 중 하나를 클로즈업하자 나타나는 문구는 '우리 이제 헤어지지 말자', 마지막까지 뮤직비디오는 감성코드를 놓치지 않았다.

고음에서 특유의 여운을 남기는 'YG스러운' 음악에 맛을 잘 살린 강성훈의 보컬은 덤이다. 자칫 복귀 이슈로만 그칠 수 있던 젝스키스의 신곡이다. 하지만 강성훈의 보컬 소화력과 은지원의 래핑은 '올드'한 느낌과 거리를 뒀다. 빅뱅, 아이콘, 위너 등의 세련된 느낌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딴소리 한 줄>

'로봇 연기'의 대가 장수원은 이토록 감동을 그린 뮤직비디오 안에서도 표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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