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육선엽 전격 입대 취소 왜? 이대로 군대 가기 아까웠나 “본인 요청, 구단도 승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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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올 시즌 삼성 스프링캠프의 MVP로 기량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던 우완 육선엽(21)이 4월 말로 예정됐던 입대를 취소했다. 일단 1년 더 뛰면서 자신의 기량을 테스트해보겠다는 선수의 의지가 반영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KT와 경기를 앞두고 육선엽의 입대 취소 소식을 알렸다. 당초 육선엽은 국군체육부대(상무) 전형에 합격해 오는 4월 말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올해 시즌 초반까지만 뛰고 입대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바뀌었다. 육선엽의 의지를 구단이 수용했다.
박 감독은 “올해 상무를 가기로 되어 있었다. 잠깐 크지 않은 부상으로 한 열흘 정도 쉬고 투구를 하는 상황인데 선엽이가 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 했다. 시범경기 때도 좋았기 때문에 본인도 1년 더 하고 싶은 그런 욕심도 있는 것 같다”면서 “팀에서도 1년 정도 유예를 둬서 기회를 한번 줘보자고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올해 한 것이 아깝고 몸이 좋아서 그런지 본인이 구단에 안 가겠다고 물었고, 구단에서도 고민을 하다 일단 본인 의견대로 하는 방향으로 정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그만큼 준비를 잘했고, 시범경기까지 워낙 좋았다. 본인이 정말 열심히 했다. 숙소에서 훈련을 하는데 밤에 꼬박꼬박 나와서 야간에 웨이트도 하고 그러더라. 하루도 안 빠지고 진짜 열심히 하는구나라고 느꼈다”면서 “본인도 그런 것에 욕심이 있고 아까웠던 것 같다. 어느 쪽이든 많이 고민을 했을 것이다. 그만큼 준비를 잘 했는데 빠지는 게 아쉬웠고, 또 좋은 데 군대에 가는 것이 조금 아까울 것 같았다. 그래서 본인이 그렇게 요청을 했고, 구단에서 승낙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장충고를 졸업하고 2024년 삼성의 1라운드 전체 4순위 지명을 받은 육선엽은 2024년 11경기, 2025년 27경기에 나가며 점차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 마운드의 미래 중 하나로 공인받고 있다. 올해 정규시즌 2경기 성적이 썩 좋지는 않았으나 시범경기에서는 6경기에서 6⅓이닝을 던지며 단 1점도 실점하지 않았을 정도로 매서운 경기력을 뽐냈다.
아직 어린 나이라 군 문제 해결이 아주 급한 것은 아니다. 앞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간들이 있다. 올해 컨디션을 고려할 때 지금 당장 입대보다는 1년 더 1군에서 도전하고 그 다음에 군 문제를 생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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