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슈팅 압살→ESPN도 인정한 ‘괴물 유망주’ 황금세대 등장...日 여자축구 최전성기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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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 축구가 남녀 모두 황금기를 예고하고 있다. 세대 교체까지 부드럽게 이뤄질 기세다.
올해 나데시코 재팬(일본 여자 축구대표팀 별칭)이 유스부터 성인 대표팀까지 두루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국제 매체 평가에서도 일본의 '젊은 피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인도(6-0), 대만(2-0)을 연이어 완파해 2전 전승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두 경기에서 무려 72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상대에게 허용한 슈팅은 단 2개에 불과할 만큼 두세 수 위 경기력을 과시했다.
이 같은 모습은 최근 정상에 오른 성인 대표팀과도 닮아 있다. 일본 여자 A대표팀은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2026 AFC 아시안컵에서 6전 전승, 29득점 1실점이란 완벽에 가까운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과의 준결승에서도 슈팅 수 21-6으로 크게 앞서며 4-1 완승을 거뒀다.
이처럼 일본 여자축구가 전 연령대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이 선정한 ‘현시점 세계 여자 U-21 선수 TOP21’에서도 일본의 두터운 선수층이 확인됐다.
총 3명의 일본 선수가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17위에는 잉글랜드 토트넘 소속 수비수 고가 도코(20)가 포함됐다. 매체는 고가에 대해 "대인 방어 능력과 포지셔닝, 빌드업 능력을 두루 갖춘 센터백"이라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출전 기회만 꾸준히 주어진다면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할 재능”이라고 전망했다.
6위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소속 공격형 미드필더 마츠쿠보 마나카(21)가 선정됐다. 마츠쿠보는 아시안컵에서도 득점을 기록한 공격수로 중원에서의 볼 배급과 침투 능력에서 강점을 보이는 자원으로 평가된다.
가장 높은 순위는 4위에 오른 다니카와 모모코(20)였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다니카와는 2022년 U-17 여자 월드컵을 통해 이름을 알린 뒤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2024년 스웨덴 로젠고르드 임대 시절 16골을 몰아쳐 결정력을 입증했고, 뮌헨 복귀 후에도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일본 여자축구를 이끌 윙어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일본은 최근 닐스 닐센 감독이 아시안컵 우승 직후 사임하면서 변화를 맞이했다. 그럼에도 유스부터 성인 대표팀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선수층과 시스템은 여전히 건재하다.
이미 U-20 대표팀이 성인 대표팀을 떠올리게 하는 경기력을 현재 태국에서 진행 중인 아시안컵에서 보여주고 있다. 일본은 2027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여자 월드컵 대권을 정조준하고 있다.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구축된 높은 경쟁력과 세계적 수준의 유망주 성장세까지 더해져 나데시코 재팬이 2011년 독일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월드컵 정상을 석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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