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복귀 아닌 미국 도전 계속' 더블A 강등 고우석, 첫 등판서 2이닝 무실점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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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트리플A에서 부진으로 더블A로 내려간 고우석이 강등 후 첫 경기에서 호투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보위 프린스 조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사피크 베이삭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더블A)와 원정 경기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사사구가 없었다는 점.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제구 불안으로 고전했다.
고우석은 1-1로 맞선 7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브랜든 버터워스를 볼 카운트 1-2에서 2루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다음 타자 애런 에스트라다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고우석은 2사 후 토마스 소사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에단 앤더슨 타석에서 폭투를 저질러 2사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고우석은 앤더슨을 삼진으로 처리하면 실점 없이 7회를 끝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섰다. 앤더슨 데 로스 산토스를 땅볼로 처리한 뒤 중견수 직선타와 1루수 땅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두 경기에 등판했다. 지난달 30일 첫 번째 등판에서 0.1이닝 3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지난 3일엔 1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이 시속 94.5마일까지 나왔을 만큼 몸 상태가 회복됐지만 문제는 제구였다. 안타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것. 그래서 이날 경기에서 무사사구 기록이 고무적이다.
고우석은 2023년 시즌을 마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마운드엔 한 번도 서지 못했다. 2024년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가 그해 5월 방출 대기 신분이 됐다. 트리플A에 있다가 그해 7월엔 더블A로 강등됐다. 2024년 시즌 최종 성적은 44경기 52.1이닝 4승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다.
지난해엔 강속구를 회복하며 밝은 빛을 밝혔으나,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검지 골절 부상을 당했다. 결국 5월 말 방출됐고, 한 달 여가 지난 뒤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갔다. 그해 마이너리그 성적 역시 42.1이닝 2승1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으로 메이저리그에 부름받기엔 충분하지 않았다.
시즌 종료 후 방출 통보를 받은 고우석은 KBO리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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