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수 이상으로 관리해야" 6이닝 15피안타 충격의 치리노스, 하루 더 쉬고 반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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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요니 치리노스는 지난해 팔꿈치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를 안고 뛰면서도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77이닝을 책임졌다. 리그 4위 기록이면서, 치리노스에게는 2017년 마이너리그에서 기록한 종전 최다인 168⅓이닝을 훌쩍 뛰어넘은 기록이었다.
LG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의 풀타임 완주 뒤에 코칭스태프의 철저한 관리가 있었다고 했다.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치리노스는 건강하면 확실한 카드다. 대신 국내 선수 이상으로 관리를 해줘야 하는 선수다"라며 "딱 필요할 때 쉬게 해줘서 그정도(177이닝) 던졌다. 올해도 전략적으로 쉬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또 "치리노스는 관리를 엄청 신경 써야한다. 과부하가 걸렸을 때 팀이 순위 싸움에서 쫓긴다고 써버리면 나중에 필요할 때 못 쓴다. 팀의 흐름, 순위 싸움 분위기와 상관 없이 치리노스는 쉬어야 할 때 쉬게 해준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지금의 치리노스에게는 다른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개막 후 2경기에서 2패했을 뿐만 아니라 6이닝 1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0실점으로 경기 내용이 좋지 않다. 피해가다 안타를 맞는다기 보다,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가는 공들이 난타를 당하고 있다. 피안타율이 0.484에 달한다. 두 타자에 한 명 꼴로 안타를 치는 셈이다.
치리노스는 10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세 번째 등판에 나선다. 원래 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준비하다 이 경기가 비로 연기되면서 10일로 등판이 밀렸다. 치리노스는 3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후 6일을 쉬고 마운드에 선다. 재정비할 시간이 하루 늘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평소보다 하루를 더 쉰다고 반드시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치리노스는 지난해 5일을 쉬고 나왔을 때 경기 내용이 가장 좋았다. 5일 휴식 후 등판 때 평균자책점이 2.85로 가장 좋고, 피안타율도 0.246으로 가장 낮다. 4일 휴식 후 등판이 피안타율은 가장 높고(0.309) 평균자책점 또한 4일 쉬었을 때가 4.87로 가장 높았다. 6일 이상 쉬었을 때는 탈삼진이 많아지고 볼넷이 줄어들었지만 피안타율 자체는 5일 휴식 때와 거의 비슷했다.
#치리노스 2025년 휴식일별 투구 내용
(평균자책점, 피안타율, 9이닝당 삼진, 볼넷)
4일 휴식 4경기 4.87, 0.309, 7.08개, 1.77개
5일 휴식 18경기 2.85, 0.246, 6.54개, 1.93개
6일 이상 휴식 7경기(개막전 제외) 3.74, 0.248, 7.27개, 1.25개
LG는 치리노스와 마찬가지로 시즌 첫 등판에서 난타당한 앤더스 톨허스트가 두 번째 등판에서 반등하면서 걱정 하나를 던 상태다. 하지만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가운데 개막전 선발이었던 에이스가 세 번째 등판에서마저 흔들린다면 시즌 구상에도 악영향이 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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