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돌아올 확률은 없나…여전히 152km 위력투, KBO 10승→ML 12승 야구인생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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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쑥스러운 구원승이다. 한때 KBO 리그를 누볐던 베테랑 우완투수 알버트 수아레즈(37·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좋지 않은 투구 내용을 남기고도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수아레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볼티모어가 1-4로 뒤지던 6회초 마운드에 오른 수아레즈는 선두타자 아드리안 델 카스티요에 중전 안타를 맞고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호세 페르난데스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수아레즈는 일데마로 바르가스에 우중월 인정 2루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를 맞았고 놀란 아레나도를 상대로 볼 2개를 연거푸 던지며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결국 사달이 났다. 수아레즈는 볼카운트 2B에서 3구째 시속 86.4마일(139km) 커터를 던졌는데 이것이 중월 3점홈런으로 이어진 것.
알렉 토마스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수아레즈는 호르헤 바로사에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케텔 마르테를 우익수 뜬공 아웃으로 처리, 추가 실점 없이 겨우 이닝을 마치는데 성공했다.
수아레즈의 투구는 7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코빈 캐롤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은 수아레즈는 헤랄도 페르도모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페르도모의 2루 도루 실패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끝으로 카스티요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수아레즈는 8회초 리코 가르시아와 임무를 교대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현실이 됐다. 수아레즈가 3점홈런을 맞아 1-7 리드를 허용한 볼티모어는 6회말 제레미아 잭슨이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대거 5득점에 성공했고 7회말 피트 알론소가 좌중월 2점홈런을 폭발, 8-7 역전을 해낸 것이다. 결국 볼티모어는 9-7로 승리했고 수아레즈는 시즌 첫 승을 따낼 수 있었다.
이날 2이닝 동안 탈삼진 없이 4피안타 1볼넷 3실점을 남긴 수아레즈는 투구수 40개를 기록했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25개였다. 포심 패스트볼 20개, 체인지업 10개, 커터 5개, 커브 5개를 각각 구사한 수아레즈는 최고 구속 94.5마일(152km)을 찍었다.
올 시즌 수아레즈는 볼티모어에서 구원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3경기에 나와 7이닝을 투구해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이다.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수아레즈는 2022~2023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고 KBO 리그 통산 49경기 281⅔이닝 10승 15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2023시즌 도중 종아리 부상으로 삼성을 떠난 수아레즈는 2024년 볼티모어에서 7년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고 그해 32경기 133⅔이닝 9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하며 인생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에는 2승을 따낸 수아레즈는 2024년 메이저리그 복귀 후 12승을 거두고 있다. 이는 KBO 리그에서 거둔 승수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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