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남았으면 이런 걸 당했다 '올해의 탈출상'…시즌아웃 로메로 향해 "2부에서 잘해봐" 런던 시내 조롱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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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강등 시즌에 ‘주장’이라는 타이틀은 피하기 힘든 짐에 가깝다. 토트넘 홋스퍼가 챔피언십(2부리그) 추락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리더인 크리스티안 로메로(28)가 부상에 조롱까지 겹쳐 부담을 온몸으로 떠안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트 바이블’은 15일(한국시간) “로메로가 런던 시내에서 겪은 장면이 영상으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오른쪽 무릎에 두꺼운 붕대를 감고 절뚝이며 걷는 그를 알아본 행인이 던진 한마디가 분위기를 더 차갑게 만들었다.
"로메로, 2부리그에서도 행운을 빌어." 이 짧은 말 한마디는 완전히 노골적인 조롱이었다. 토트넘 팬이었는지 아니면 런던의 다른 팀 팬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 부상으로 힘든 상황에 있는 주장에게 이런 말이 직접 꽂혔다는 사실 자체가 토트넘의 현 주소를 정확하게 보여준다. 로메로 개인에게도 충분히 큰 상처임에 틀림없다.
로메로는 고개도 들지 않은 채 아무 반응 없이 걸음을 옮겼다. 겉으로는 담담해 보였지만, 현지 매체는 "표정에서 참담함이 그대로 느껴졌다"고 전했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지금 토트넘이 처한 상황과 로메로의 심리가 그대로 읽히는 장면이었다.
토트넘의 상황은 이미 한계선까지 밀려 있다. 차세대 명장으로 불리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지만, 첫 경기부터 선덜랜드에 0-1로 패하면서 반등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14경기 연속 무승(5무 9패)이라는 처참한 흐름이 이어졌고, 결국 순위는 강등권인 18위까지 추락했다. 이제는 2부리그로 떨어질 가능성이 절반 가까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앞으로 일정도 만만치 않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애스턴 빌라, 첼시 같은 까다로운 상대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이런 타이밍에 로메로까지 빠졌다. 수비의 중심이자 라커룸을 잡아주는 리더가 동시에 사라진 셈이다.
부상도 가볍지 않다. 로메로는 선덜랜드전에서 동료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와 충돌한 뒤 무릎 내측 측부 인대(MCL)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재활만 최소 5주에서 8주로 예상돼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팀이 가장 버텨야 할 시기에 핵심이 통째로 빠져버린 상황이다.
영상 속 모습만 봐도 상태는 명확하다. 무릎에는 단단히 붕대가 감겨 있고, 정상적인 보행조차 쉽지 않다. 몸도 성치 않은데 조롱까지 더해졌다. 결국 로메로는 강등 위기의 주장이라는 상징적인 부담까지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만약 이 자리에 손흥민이 있었다면 같은 상황을 겪었을 수도 있어 주장 완장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 실감이 난다.
반대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토트넘이 사실상 초상집 분위기라면 대표팀 쪽에서는 오히려 안도의 기류가 흐르고 있다. 수술 없이 재활로 회복이 가능하다는 진단 덕분에 6월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메로는 한쪽에서 병상에서 팀의 추락을 지켜봐야 하는 주장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월드컵을 준비해야 하는 대표팀 핵심 수비수다. 엇갈린 위치가 지금 로메로의 답답한 마음을 가장 정확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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