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왜 이러나, 홈 승률 1위→홈 10연패 충격…류현진이 100구 던져도 못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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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지난해 압도적인 홈 승률을 바탕으로 정규시즌 2위 파란을 일으키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한화 이글스. 올해는 홈경기가 두렵다. 홈에서만 10연패에 빠지면서 홈 승률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류현진이 100구 역투를 펼쳐도 홈 연패를 막을 수 없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3-7로 완패했다. 류현진이 초반 2실점에도 6이닝 2실점으로 버텨줬고, 타선은 5회 역전으로 한때 3-2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7회와 8회 승부처에서 5점을 내주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류현진이 7회 남겨둔 주자가 모두 들어오면서 6⅓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류현진은 개막 후 4경기 만에 100구를 투구하며 불펜 보호에 앞장섰다. 한화는 23일 잠실 LG전에서 8-4로 완승을 거뒀지만 선발 황준서가 일찍 내려가면서 불펜을 소모해야 했다. 잭 쿠싱이 2이닝 세이브에 나서야 할 정도였다. 김경문 감독은 24일 경기 전 "처음부터 2이닝 투구를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오늘(24일) 경기에 다른 투수로 막겠다 생각하면서 2이닝을 쓰기로 했다. 쿠싱이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6회까지 80구를 던진 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첫 타자 천재환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내주면서 이닝 시작과 함께 위기에 몰렸다. 1사 3루에서는 김주원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박민우에게도 좌전안타를 허용하면서 투구 수가 100구에 다다랐다. 류현진은 지난해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7월 5일 키움전에서 처음 100구를 넘겼다(5이닝 105구). 이번에는 단 4경기 만에 100구를 던졌다.
류현진이 7회 3-3 동점에서 내려가고 정우주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정우주는 첫 상대인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다음 타자 맷 데이비슨에게 역전 적시타를 내줬다.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로 향한 빗맞은 뜬공이 안타가 되고 말았다.
이 불운 탓에 이닝을 끝내지 못한 여파가 다음 타석에서 나왔다. 이우성 타석에서 나온 폭투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8회에는 박상원이 2점을 더 내줬다.
타선은 5회 2사 후 터진 황영묵의 동점 적시 2루타를 끝으로 9회 2사 후 하주석의 안타가 나오기까지 무안타로 침묵했다. '바가지 안타'가 결승타가 되는 불운이 겹쳤다지만 합계 4안타에 그친 타선의 침묵 또한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한화는 지난달 28일과 29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홈 개막 2연전을 모두 잡았다. 그리고 지난달 31일 KT전을 시작으로 이달 24일 NC전까지 10차례 홈경기를 내리 졌다. 홈 2승 10패, 홈 승률 0.167로 이 부문 최하위에 놓였다.
지난해는 이렇지 않았다. 홈에서 유일하게 6할 이상 승률을 올린 팀이 바로 한화였다. 44승 2무 27패 승률 0.620을 기록했다. 홈 승률 2위 LG가 41승 1무 29패 승률 0.586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화의 압도적 홈 승률은 곧 정규시즌 2위의 발판이 됐다. 한화의 한국시리즈 승리 또한 대전 홈경기에서 나왔다.
한편 한화는 25일 윌켈 에르난데스를 앞세워 홈 연패 탈출을 노린다. NC 선발투수는 토다 나츠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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