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대전에 떴다, 한화 효과 받을까… 강백호 1번에 류현진까지, 무조건 필승 모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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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한화와 SSG의 경기가 열릴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방문한다. 그룹 총수이자 야구단 구단주로 야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김 회장이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 넣기 위해 직접 발걸음을 한 것이다.
한화 관계자는 “시즌 초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단을 격려하고, 변함없이 팀을 신뢰하고 지지해주는 팬들과 함께 이글스를 응원하고자 올 시즌 처음으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방문하셨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올 시즌 초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지만, 김 회장의 야구단 사랑은 변함이 없는 것이다.
한화는 올 시즌 마운드의 고전, 그리고 전체적인 경기의 엇박자로 29일 현재 11승15패(.423)로 리그 공동 7위까지 처져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낙담할 상황은 전혀 아니지만, 그래도 초반 경기력 여기저기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외국인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오웬 화이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마무리 김서현은 제구 난조 끝에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정우주 박상원 등 기존 필승조들의 경기력도 아직 100%인 느낌을 주지 않는다. 게다가 타선에서도 4번 노시환의 타격감이 떨어지며 전체적인 타선의 응집력이 살지 않는 느낌을 준다. 벤치도 여러 가지 수를 써보며 노력하고 있지만 긴 연승을 할 정도의 폭발력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김 회장의 방문은 선수단에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야구단 창단부터 야구단에 깊은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김 회장은 지난해에도 많은 홈경기에 찾아 팬들과 함께 한화의 야구를 지켜봤다. 선수단에 아낌없는 지원은 물론이다. 구단이 전력 보강을 할 수 있도록 재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았고, 대전에 방문할 때마다 선수단에 특별한 선물을 하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주중 시리즈 1승1패로 맞선 한화는 김 회장의 응원과 함께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우선 가장 든든한 선발 투수가 나간다. 좌완 류현진이 선발로 나간다. 올해 한화 선발 투수 중에서는 왕옌청과 더불어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직전 SSG전 등판인 7일 인천 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KBO리그에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탈삼진을 잡아낸 경기였다. SSG 타자들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이날 경기에도 기대가 걸린다. 불펜 필승조 또한 전날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황으로 이날 전원 대기가 가능하다.
타순도 바꿨다. 주로 5번을 치던 강백호가 선발 리드오프로 올라왔다. 강백호에 이어 요나단 페라자, 문현빈으로 이어지는 1~3번 타순에서 득점을 극대화하겠다는 설명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30일 경기를 앞두고 “지금 (오)재원이가 약간 막혀 있고, 그다음에 (이)원석이가 와서 잘해줬다. 지금 타율은 3할을 찍고 있지만 조금 출루를 못하고 있으니 1,2,3번에서 일이 많이 생겨 그래도 득점이 조금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그렇게 라인업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세 선수는 현재 한화의 라인업에서 가장 좋은 득점 생산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이다. 특히 페라자 문현빈의 타격감이 절정이다. 페라자는 29일까지 26경기에서 타율 0.380, OPS(출루율+장타율) 1.065, 문현빈도 24경기에서 타율 0.352, OPS 1.110의 대단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강백호의 최근 타격감이 살짝 주춤하지만 그래도 볼넷은 꾸준하게 고르고 있다. 강백호가 출루한다면 득점력이 극대화될 수 있다.
여기에 노시환과 채은성이 4~5번에 붙어 반등에 도전한다. 노시환은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179, OPS 0.505라는 저조한 성적에 머물고 있지만, 한 차례 2군행을 경험한 뒤로는 타구 속도가 점차 정상을 찾는 등 긍정적인 요소들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 한화는 이날 강백호(지명타자)-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이원석(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한편 전날 부진했던 황준서가 1군에서 말소되고, 주현상이 1군에 등록됐다. 황준서는 29일 대전 SSG전에 등판했으나 2회 갑작스러운 볼넷의 연속 허용으로 결국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6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황준서는 1군에서 말소돼 다음 기회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황준서가 1회에 좋아서 4~5이닝은 던져주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2회에 막혔다”고 아쉬워하면서 “어제 우리 중간 선수들이 다 공을 많이 던졌다. 야구가 오늘도 해야 하고, 또 계속 해야 하는데 누군가는 좀 던져줄 투수가 하나 필요하다고 느꼈다. 지금 2군에서 컨디션이 좋다고 하는 주현상을 불렀다”고 말소 및 등록 배경을 설명했다.
전날 상대 선발 미치 화이트의 투구에 전완근을 맞은 심우준은 이날 대주자로 대기한다. 김 감독은 “조금 세게 맞았다. 그래서 오늘은 출장을 안 시키려고 그러는데 만약에 정말 뒤에 한번 대주자를 할 그런 타이밍이 온다면 그때 한 번 쓸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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