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마운드에서 울 뻔,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요란한 수비, 난타당하고, 15구 혈투까지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기묘하고 힘든 하루였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최원태(29)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⅓이닝 9피안타 1볼넷 8탈삼진 5실점으로 물러났다.
총 투구 수는 95개(스트라이크 69개)였다. 패스트볼(48개), 커터(20개), 체인지업(14개), 커브(11개), 싱커(2개)를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1km/h를 기록했다.
이날 1회말 박찬호를 헛스윙 삼진, 다즈 카메론을 루킹 삼진으로 제압했다. 박준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양의지의 3루 땅볼로 3아웃을 채웠다. 삼성 타선은 2회초 선취점을 냈다. 1-0으로 앞서나갔다.
2회말 김민석의 중전 안타, 안재석의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1사 1루가 됐다. 안재석의 타구에 김헌곤이 전력 질주해 슬라이딩하며 공을 잡아냈다. 명품 호수비였다. 김민석의 도루, 양석환의 1루 뜬공으로 2사 2루. 최원태는 윤준호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정리했다.
3회초부터 분위기가 미묘해졌다. 선두타자 김지찬의 중전 안타 후 김성윤이 중전 안타를 쳤다. 김지찬은 3루까지 진루했고, 김성윤은 2루까지 질주하다가 2루에서 태그아웃됐다. 1사 3루가 됐다. 후속 최형우의 타구엔 이닝이 종료됐다. 1루수 양석환이 1루수 직선타로 2아웃을 만든 뒤 바로 3루에 송구했다. 김지찬이 포스아웃돼 3아웃이 되고 말았다.
3회말은 대혼돈이었다.
최원태는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다. 우익수 김성윤이 담장 앞에서 점프해 포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우전 3루타로 무사 3루. 박찬호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이뤘다. 박찬호의 도루로 무사 2루. 카메론의 타구는 1루수 르윈 디아즈의 글러브에 맞고 외야로 튀었다. 우전 2루타가 기록됐다. 그 사이 박찬호가 득점해 1-2로 점수가 뒤집혔다.
후속 박준순은 3루수 방면으로 기습 번트를 댔다. 전병우가 맨손으로 공을 잡아 1루에 송구했으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박준순이 더 빨랐다. 번트안타로 무사 1, 3루. 최원태는 양의지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점수는 1-3. 김민석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로 이어졌다.
안재석과의 승부서 최원태가 폭투를 기록했다. 포수 강민호의 블로킹이 아쉬웠다. 틈을 타 양의지가 득점해 1-4로 격차가 벌어졌다. 안재석에겐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내줘 1-5가 됐다.
최원태는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한 뒤 윤준호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다. 그런데 타구가 3루 베이스에 맞고 높게 튀었다. 결국 내야안타가 기록됐다. 최원태는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로 길었던 3회말을 끝마쳤다.
이닝 도중 여러 상황이 발생하자 최원태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스스로 화를 내기도 했다. 최일언 코치와 강민호가 마운드에 올라 최원태를 다독였다.
삼성 타선은 4회초 한 점 만회해 2-5로 따라붙었다.
다행히 최원태도 4회말 안정을 되찾았다. 박찬호를 3구 헛스윙 삼진, 카메론을 중견수 뜬공, 박준순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타자들은 5회초 한 점 더 내 3-5로 추격했다. 5회말 최원태는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 김민석을 3구 루킹 삼진, 안재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말에도 출격한 최원태는 양석환을 2루 땅볼로 물리친 뒤 윤준호와 무려 15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윤준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은 투수 이승민을 기용해 3아웃을 완성했다.
이후 삼성은 7회초 2득점을 추가해 5-5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8회말 2사 만루서 박준순에게 3타점 싹쓸이 적시타를 맞아 5-8로 패했다. 2연패에 빠졌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김성욱 부상 "골절이다"vs"괜찮다" 소견 엇갈려…이숭용은 "정말 열심히 했는데" 안타까워했다
2026-08-20
-
한화는 왜 김도영을 거르지 못했나… 뒤에 무서운 선수 있으니까, KIA 타순 구성 굳어지나
2026-08-20
-
'리그 유일 10패 투수' 타케다 전격 2군행, 단 "교체는 아니다" 선 그었다…대체 선발 후보 2명은?
2026-08-20
-
"잘 친다고 해서" 이천에서 2안타→곧바로 1군 콜업 '7번 지명타자' 선발까지, 2경기 1득점 타선에 트레이드 복덩이 되나
2026-08-20
-
"좀 나눠서 치지" 폭소한 박진만 솔직 고백…20안타 18득점 대승→1위 탈환에 더 필요한 건?
2026-08-20
-
"선발이 선발 몫을 했을 때 잘했다" 톨허스트 반등이 곧 LG의 반등이 되나, 염경엽 감독이 기대하는 그것
2026-08-20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