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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단하다 안세영! 1게임 일부러 힘 뺐나…19점 내준 뒤 '10연속 득점 폭발'→압도적 클래스로 세계 6위 완파

작성일: 2026.05.02 18:02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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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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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이 우버컵 5경기 연속 셧아웃 승을 챙겼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의 4년 만에 정상 탈환 청신호를 밝혔다.

안세영은 2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인도네시아와 4강전에서 1단식 선봉으로 나섰다.

상대 전적 9승 무패로 절대 강세를 이어온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6위)에게 다시 한 번 '두 수 위' 클래스를 뽐냈다.

40분 만에 2-0(21-19 21-5)으로 가볍게 돌려세우고 1복식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3위) 조에게 배턴을 넘겼다.

출발은 순조롭지 않았다. 와르다니와 1게임은 올해 우버컵에서 가장 난전이었다.

안세영은 1게임 1-1에서 3연속 득점을 몰아쳐 일찌감치 격차를 벌려나가는 듯했다.

그러나 이내 4연속 실점으로 스코어 역전을 허락했다.

와르다니 전위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헤어핀으로 안세영을 '앞쪽'으로 끌어들인 뒤 안세영이 뒤로 물러나면 재차 짧게 끊어쳐 연속 점수를 쌓았다.

안세영은 거리감을 익히는 데 다소 애를 먹었다. 

언더 클리어가 번번이 라인을 벗어났다.

9-9에서 와르다니 짧은 공격을 앙각으로 쳐낸 게 뒷선을 멀찍이 넘어갔다.

결국 10-11로 뒤진 상황에서 첫 인터벌에 돌입했다. 이 대회 처음으로 열세 스코어에서 휴식을 취했다.

와르다니는 만만치 않았다.

안세영이 인터벌 이후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자 기민한 대각 공격과 상대 실책을 묶어 재역전을 이뤄냈다(13-12).

헤어핀이 일품이었다. 안세영을 수시로 전위로 끌어냈다.

여기에 각도 큰 하프 스매시를 섞어 완급 조절에도 능란했다. 

1~2점 차 백중세가 1게임 후반까지 팽팽히 이어졌다.

안세영은 라차녹 인타논(태국·7위)과 조별리그 3차전 이후 이 대회 두 번째로 상대에게 15점째를 헌납했다. 

안세영이 힘을 냈다. 13-15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일신했다(15-15).

17-16에선 기가 막힌 스매시 수비를 보여준 뒤 백핸드 클리어로 와르다니 실책을 유도했다(18-16).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한 템포 빠른 원스텝 하프 스매시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이후 연속 실점으로 다시 19-18, 1점 차로 쫓겼다.

하나 와르다니 서브 실책으로 게임포인트에 도달했고 20-19에서 '필살기'인 대각 하프 스매시로 21점째를 완성했다(21-19).

녹록진 않았지만 끝내 첫 게임을 거머쥐며 2게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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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게임은 '훨씬' 수월했다.

1게임에서 일부러 혈전을 벌여 와르다니 체력을 빼놓은 건 아닌지 의심될 만큼 압승을 거뒀다.

1-1에서 4연속 포인트를 쓸어 담아 빠르게 승기를 손에 쥐었다(5-1).

자로 잰 듯한 정교한 스트로크에 힘 있는 대각 스매시, 상대 허를 찌르는 직선 공격으로 제 페이스를 회복했다.

5-2에서 재차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쭉쭉 벌려 나갔다(7-2).

와르다니가 자멸 양상을 띠었다. 

안세영의 줄기찬 백핸드 공격에 수비 밸런스가 흔들렸다.

안세영이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와르다니가 조금만 흔들린다 싶으면 지체없이 강공(强攻)으로 손을 쓸 수 없게 만들었다.

7-3에서 4연속 득점을 휩쓸었다. 이번엔 앞선 채 인터벌에 진입했다(11-3).

연속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인터벌 뒤에도 6연속 포인트를 몰아쳤다.

총 10연속 득점을 완성하며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3-15에서 와르다니 클리어가 라인을 벗어났다(3-16). 세계 6위 랭커 표정이 급격히 굳어졌다.

위기는 없었다. 안세영은 16-4에서 3연속 득점과 백핸드 푸시를 묶어 순조롭게 매치 포인트에 발을 들였다(20-5). 

이후 안세영 백핸드 헤어핀이 와르다니 코트에 살며시 가라앉았다. 결국 2게임을 21-5로 따내고 1단식을 수월히 마무리했다.

한국은 2022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우버컵 정상 탈환을 노린다. 

직전 대회에선 안세영이 불참한 가운데 4강에서 인도네시아에 2-3으로 석패해 결승행이 불발됐다.

2년 만에 리턴 매치에선 안세영이 '셔틀콕 여제'로서 위용을 재확인시키며 설욕 초석을 착실히 닦았다. 이어진 1복식은 세계랭킹 3위 백하나-이소희 조가 책임진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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