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승패패' 안세영에 또 와르르 무너졌다…中 왕즈이 담담 고백 "속도-체력-환경 적응 다 밀려, 안세영 진짜 뛰어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결과는 똑같았다. 한번의 패배는 그저 해프닝이었다.
세계 최강 안세영(24, 삼성생명)의 라켓 끝에서 만리장성의 선봉 왕즈이(2위)가 힘없이 무너졌다. 대한민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의 에이스 안세영은 숙적 중국과의 결승 첫 판을 압도적인 승리로 장식하며 우버컵 탈환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3일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 1단식에서 안세영은 왕즈이를 세트 스코어 2-0(21-10, 21-13)으로 완파했다. 통산 상대전적을 20승 5패로 크게 벌렸고, 올해만 다섯 번 맞붙어 4승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나갔다.
안세영은 경기 초반 7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장악해 11-2라는 일방적인 스코어로 인터벌에 도달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2세트 역시 철벽 수비와 정교한 공격을 앞세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단 47분 만에 경기를 매듭지었다.
패배 직후 왕즈이는 충격이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나섰다. 그녀는 상대와의 격차를 인정하면서도 경기 흐름을 내주게 된 배경을 담담히 털어놨다.
"상대가 워낙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고, 나는 전술 수행이 부족했다. 단체전 특유의 압박감 속에서 상대는 초반 리드를 잡으며 여유를 찾았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다. 코트가 다소 좁고 공이 빨라 긴 랠리에서 속도 차이를 크게 느꼈고, 다음 동작으로의 전환도 한 박자씩 늦었다. 체력과 정신적인 부분뿐 아니라 환경 적응에서도 부족함이 있었다. 격차를 인정하고 더 보완하겠다"라고 했다.
중국 현지의 반응 역시 냉정했다. '소후'와 '시나스포츠' 등 주요 매체들은 왕즈이가 올해 초 전영오픈에서 안세영의 연승을 끊었던 주인공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도, 이번 결승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기술과 전술, 심리 모든 면에서 완패였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들은 "안세영의 정교한 헤어핀과 끊임없는 압박 속에서 왕즈이는 해법을 찾지 못했다. 두 세트 23득점은 뼈아픈 결과"라며 "경기 내내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4년 전 결승의 기억이 되살아난 듯했고, 정신력에서도 밀렸다"라고 실망감을 표했다.
이어 "리듬을 찾으라는 주문이 이어졌지만 끝내 빠져나오지 못했다. 사실상 모든 전개가 읽힌 경기였다"라고 안세영과 다시 벌어진 격차에 좌절했다.
경기 후 왕즈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짧게 남겼다.
반대로 안세영은 코트를 누비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선봉장의 완승으로 흐름을 장악한 한국은 이후 경기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가며 중국의 17번째 우승 도전을 무너뜨리고 통산 세 번째 우버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관련 추천 기사
스포츠 일반 관련 기사
-
'세계 최강' 안세영, 다시 배드민턴 정복 시작한다...세계선수권 16강서 '유럽 최강' 블리치펠트 2-0 완파→8강 안착
2026-08-20
-
[포토S] 유도 김민종, '금메달을 향해'
2026-08-20
-
[SPO 현장] "일본 하늘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를 꽂겠다"...아이치·나고야 AG D-30, 메달 향한 태극전사들의 각오
2026-08-20
-
[포토S] 업어치기 하는 허미미
2026-08-20
-
[포토S] 유도 허미미, '좋은 결과 가지고 올게요!'
2026-08-20
-
[포토S] 파이팅 외치는 여자 레슬링 선수들
2026-08-20
추천 콘텐츠
-
대한체육회, 2018 평창기념재단으로부터 화장품 400세트 전달 받아…'아이치-나고야 AG 응원'
2026-08-20
-
[SPO 이슈] 미친 골 넣어도, 절대 만족 안하는 이강인 “훈련 부족했던 것 사실…몸 상태 더 끌어 올려야” 월클 멘탈
2026-08-20
-
[오피셜] 해리 케인 공식발언 “EPL 돌아간다 생각, 그 열망이 예전처럼 크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복귀설 단박에 '거절'
2026-08-20
-
정운찬 전 국무총리-박찬호 등 모셨다…대한체육회, 2040 K-스포츠 비전 전문가그룹 위촉
2026-08-20
-
[포토S] 유도 김민종, '금메달을 향해'
2026-08-20
-
[포토S] 업어치기 하는 허미미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