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S 진출 영웅은 대만서도 잘 나간다…3G ERA 1.06→시즌 첫 승까지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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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우완투수 데니 레예스(30·퉁이 라이온스)가 대만프로야구(CPBL) 무대에서도 선전 중이다.
레예스는 지난 6일 열린 대만리그 타이강 호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투구 수 99개(스트라이크 63개)로 호투했다. 팀의 4-1 승리에 공을 세우며 고대하던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퉁이 구단은 14승1무11패를 이루며 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세 번째 경기 만에 얻은 첫 승이다. 레예스는 지난 4월 22일 중신 브라더스전을 통해 첫 등판에 나섰다. 6이닝 1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83개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맹활약하고도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불펜 방화로 2-0으로 앞서고 있던 점수가 뒤집혔기 때문. 퉁이는 이날 2-7로 역전패당했다.
레예스는 4월 29일 웨이취안 드래곤스전에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6탈삼진 1실점, 투구 수 90개로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그러나 타선의 득점 지원이 단 한 점도 없었다. 퉁이는 0-1로 무릎 꿇었고, 레예스는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6일 타이강전서 레예스는 시즌 첫 선발승을 수확했다. 올해 성적은 3경기 17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1.06,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76 등으로 훌륭하다. 대만서도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레예스는 2024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했던 선수다. 그해 정규시즌 26경기 144이닝에 선발 등판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3.81, 탈삼진 114개 등을 만들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특히 포스트시즌 가을 영웅으로 이름을 빛냈다. 레예스는 플레이오프 2경기 13⅔이닝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6으로 맹위를 떨쳤다. 영예의 시리즈 MVP를 거머쥐었다. 한국시리즈서도 1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데일리 MVP를 차지했다. 삼성은 아쉽게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쳤지만 레예스의 투구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4시즌 종료 후 레예스는 삼성과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인센티브 3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2025시즌 연이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오른쪽 발등의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 진단으로 개막 엔트리 승선이 불발됐다. 개막 후 약 일주일 만에 합류해 시즌 첫 등판에 나섰지만 3경기 만에 다시 이탈했다. 오른쪽 어깨 염증 때문이었다.
어깨 회복 후 1군으로 돌아온 레예스는 10경기 50이닝서 4승3패 평균자책점 4.14를 남긴 뒤 사라졌다. 오른쪽 발등 미세 피로골절이 재발했다. 삼성은 결국 레예스와 이별을 택했다. 레예스는 삼성을 떠나며 구단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후 레예스는 새 행선지로 대만리그를 택했다. 퉁이 구단은 지난 1월 26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레예스를 환영한다"며 영입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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