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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터 이동 임박" 다저스 유틸리티맨 복귀 초읽기…하지만 김혜성은 아니다, 굳건해진 입지

작성일: 2026.05.08 04:42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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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
▲ 김혜성
▲ 산티아고 에스피날
▲ 산티아고 에스피날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LA 다저스의 부상자들이 하나둘씩 복귀를 앞두고 있다. 가장 먼저 돌아오는 선수는 키케 에르난데스. 하지만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일은 없다는 것이 미국 매체의 시선이다.

김혜성은 처음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았다. 시범경기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터뜨릴 정도로 감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더 갈고 닦고 오기를 희망했다.

이때 김혜성을 대신해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있다. 바로 올 시즌에 앞서 다저스에 입단한 산티아고 에스피날이다. 에스피날은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한솥밥을 먹으면서 국내에도 이름이 잘 알려진 선수로,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298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선택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에스피날은 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처음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고, 2023년까지 4시즌 동안 뛴 후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신시내티 레즈에 몸담았다. 그리고 올 시즌에 앞서 다저스에 입단하게 됐는데, 시범경기 19경기에서 무려 17안타 2홈런 13타점 타율 0.378 OPS 1.059로 펄펄 날아오르면서, 개막 로스터의 한 자리를 꿰찼다.

당시 1할대 타율로 허덕이고 있던 알렉스 프리랜드가 김혜성을 대신해 개막 로스터에 승선하면서 논란이 된 것이지, 에스피날이 승선한 것에는 그 어떠한 이견도 없었다. 그만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다저스의 부상자들이 복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선수는 김혜성이 아닌 에스피날이다. 완전히 입장이 바뀌었다.

▲ 키케 에르난데스
▲ 키케 에르난데스
▲ 김혜성
▲ 김혜성

다저스 야수진 중에 가장 먼저 빅리그로 돌아오게 될 선수는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재활경기 일정을 시작한 키케 에르난데스다. 그리고 뒤이어 무키 베츠가 조만간 빅리그에 합류할 예정이다.

7일(한국시간) 경기 종료 시점으로 김혜성은 26경기에 출전해 22안타 1홈런 8타점 10득점 5도루 타율 0.314 OPS 0.801로 활약하고 있다. 표본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출루율과 장타율 등에서 지난해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반면 에스피날은 정규시즌이 시작된 후 방망이가 너무나도 차갑게 식었다. 에스피날은 줄곧 빅리그 로스터에 붙어 있지만, 18경기에서 5안타 2타점 타율 0.185 OPS 0.444로 허덕이고 있다. 성적만 봐도 키케가 돌아오는 시점에 입지에 변화가 생길 인물은 에스피날이다. 미국 '다저스 웨이'의 생각도 같은 모양새다.

'다저스 웨이'는 "에스피날은 스프링캠프에서 단 45타석 만에 다저스 수뇌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시즌 초부터 '팀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개막 로스터에 들지 않는 상황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할 정도였다. 시범경기 성적도 좋았지만, 그렇게 작은 표본만으로 쏟아지는 찬사는 아마 김혜성에게는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이제 키케가 트리플A에서 재활경기를 시작하면서, 로스터 이동이 임박했다. 현재 분위기로는 에스피날이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인다. 시즌 초반 기대와 달리 에스피날은 타율 0.185에 머무르고 있다. 볼넷은 하나도 없고, 삼진은 5개나 기록했다"고 짚었다.

▲ 산티아고 에스피날
▲ 산티아고 에스피날

공격에서만 부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수비에서 모습도 인상적이진 않다. '다저스 웨이'는 "에스피날은 다저스의 핵심 퍼즐은 아니었다. 그래도 가끔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했고, 그게 안 되더라도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에스피날은 2루와 3루 수비에서도 리그 평균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매체는 "에스피날은 마이너 옵션이 없기 때문에 머지않아 다저스와 완전히 결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키케가 돌아오게 될 경우 김혜성이나 알렉스 프리랜드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것이 아닌, 에스피날이 팀을 떠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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