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km, 166km, 166km 이거 실화야?…201cm 인간 화염방사기, ML 최고 구속 신기록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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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빨라도 너무 빨랐다.
밀워키 브루어스 우완투수 제이콥 미시오로스키(24)는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2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95개(스트라이크 66개)로 맹활약했다. 팀의 6-0 완승을 이끌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더욱 놀라운 것은 미시오로스키의 구속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트렌트 그리샴에게 시속 102.4마일(약 164.8km/h), 103마일(약 165.8km/h), 102.8마일(약 165.4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연이어 던졌다.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출발했다.
후속 벤 라이스에겐 시속 102.7마일(약 165.3km/h), 103.2마일(약 166km/h), 103.3마일(약 166.2km/h)의 패스트볼 3개를 던져 파울팁 삼진을 잡아냈다.
다음 타자 애런 저지에게는 시속 103.3마일, 103.5마일(약 166.6km/h), 103.1마일(약 165.9km/h), 103.6마일(약 166.7km/h)의 패스트볼 4개를 구사해 우익수 직선타 아웃을 만들었다. 1회 공 10개를 모두 강속구로 던져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날 "양키스를 상대로 첫 선발 등판한 미시오로스키가 구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MLB.com은 "미시오로스키는 얼마나 들떠 있었을까? '인간 화염방사기'라 불리는 그는 이번 양키스전에서 완벽한 1회초를 완성했다. 2008년 투구 추적 시스템 도입 후 선발투수의 최고 구속 4개를 기록했다. 특히 저지를 돌려세운 공의 구속은 최고치인 시속 103.6마일에 달했다"고 조명했다.
매체는 "미시오로스키는 라이스에게 시속 103.3마일, 그리샴에게 102.8마일의 강속구를 구사해 삼진을 잡아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였던 저지를 상대로는 0볼2스트라이크로 승부를 시작했다"며 "그때까지 미시오로스키가 던진 8개의 공은 모두 패스트볼이었다. 이어 3구째로 103.1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바깥쪽 낮은 코너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나 볼로 처리됐다. 하지만 미시오로스키는 굴하지 않고 이닝에서 가장 빠른 패스트볼을 다시 꽂아넣었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미시오로스키의 구속은 보통 이닝 초반 최고조에 달했다가 이닝이 거듭될수록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2회초에 오히려 더 빠른 공을 던졌다"며 "양키스의 신인이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유망주 6위 스펜서 존스를 상대로 시속 103.6마일의 패스트볼 2개를 더 넣었다. 존스의 파울팁 삼진으로 2회도 무실점으로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선발투수의 최고 구속 기록(2008년부터·포스트시즌 포함)은 이날 미시오로스키가 모두 갈아치웠다. 시속 103.6마일(약 166.7km/h) 공 3개가 나란히 1, 2, 3위에 올랐다. 103.5마일(166.6km/h)이 4위, 103.3마일(약 166.2km/h) 공 2개가 5위와 6위, 103.2마일(약 166km/h)의 공이 7위를 기록했다.
신장 201cm의 장신 투수인 미시오로스키는 지난해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15경기(선발 14경기) 66이닝에 등판해 5승3패 평균자책점 4.36을 빚었다. 빅리그 2년 차인 올해 파이어볼러로서 강점을 앞세워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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