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탬파베이가 이걸?' 16승 에이스, 2000만 달러 옵션 실행…107억 몸값 실력으로 267억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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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올해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탬파베이 레이스의 월드시리즈(WS) 진출을 이끈 드류 라스무센이 내년에도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1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가 에이스 드류 라스무센의 2027시즌 옵션을 행사했다. 라스무센은 내년 2000만 달러(약 267억원)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처음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은 라스무센은 첫 시즌 1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5.87로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었다. 이듬해에도 밀워키에서 15경기에서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런데 시즌 중 탬파베이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2021년 탬파베이 소속으로 10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2.44로 활약한 라스무센은 2022시즌 28경기에서 11승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단숨에 에이스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라스무센은 부상 등으로 인해 2시즌 연속으로 주춤했지만, 지난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다시 날아올랐다. 그리고 올해 라스무센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라스무센은 30경기에 등판해 17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74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16승 5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 승리와 평균자책점 등 모든 지표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13은 올해 아메리칸리그 1위에 해당됐다.
이 흐름은 포스트시즌까지 연결됐다. 라스무센은 지난달 4일 뉴욕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도미넌트스타트(8이닝 1자책 이하)를 기록하더니,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도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마크하는 등 총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29로 펄펄 날았다.
다만 월드시리즈에서의 활약은 조금 아쉬웠다. '친정' 밀워키를 상대로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3⅔이닝 3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됐고, 1승 3패로 수세에 몰린 5차전에서는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디비전-챔피언십시리즈에서 상대했던 팀과 비교했을 때 밀워키가 얼마나 강한 팀인지를 보여주는 포인트였다.
이런 라스무센이 내년에도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실행됐다. 'MLBTR'은 "올 시즌은 라스무센의 커리어에서 최고의 시즌으로 평가할 만하다"며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된 그는 개인 최다인 17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 탈삼진율(26%), 볼넷 허용률(4.8%)은 모두 평균 이상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평균자책점과 f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5.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7위에 올랐으며, 볼넷 허용률은 규정 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가운데 2위였다. 팀 동료 닉 마르티네스가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돈을 쓰지 않는 탬파베이가 무려 2000만 달러의 옵션을 실행했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매우 크다. 'MLBTR'은 "2000만 달러를 주고 라스무센을 보유할 수 있다면 많은 구단이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며 "라스무센의 2000만 달러 옵션은 2025년에 체결한 2년 850만 달러(약 114억원)의 연장계약에 포함이 돼 있었으며, 기본금액은 800만 달러(약 107억원)였다. 하지만 건강 상태와 이닝 수에 따른 인센티브 조건을 충족하면서 1200만 달러(약 160억원)가 추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높은 몸값은 내년 탬파베이가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들지 못한다면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트레이드 시기가 이번 겨울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00만 달러 옵션이 실행됐지만, 라스무센이 계속해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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