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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KBO에 ML 거포 오나…'아시아 가기위해 계약 해지' PS에 대타 홈런친 타자가 FA 풀렸다

작성일: 2026.11.01 01:5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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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진출을 출진하고 있는 넬슨 벨라스케스.
▲ 아시아 진출을 출진하고 있는 넬슨 벨라스케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37홈런을 기록한 외야수 넬슨 벨라스케스(27)가 아시아 무대 진출을 추진한다.

MLB트레이드 루머스 및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휴스턴은 28일(한국시간) 벨라스케스를 방출했는데, 벨라스케스가 아시아 구단에서 뛸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계약 관계를 정리했다. 같은 날 휴스턴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벨라스케스를 방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MLB트레이드 루머스는 "벨라스케스는 꾸준한 출전 기회를 찾아 해외로 떠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벨라스케스는 장타력을 갖춘 오른손 타자로, 메이저리그에서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휴스턴을 거쳤다. 통산 728타석에서 37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홈런 생산 능력은 인정받았지만, 높은 삼진 비율과 수비에서의 약점 때문에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확보하지 못했다.

2026시즌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시작했다. 5월 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한 벨라스케스는 34경기에 출전해 OPS 0.722를 기록했다. 장타력을 보여 주기도 했지만 삼진 비율이 30%를 넘어서면서 공격에서 꾸준한 생산성을 유지하지 못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8월 초 벨라스케스를 양도지명(DFA)했다. 휴스턴이 8월 10일 웨이버를 통해 영입했지만, 불과 열흘 만에 다시 양도지명됐다. 이후 다른 구단의 영입 의사를 받지 못한 벨라스케스는 FA를 선택했고, 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 복귀했다.

휴스턴에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벨라스케스는 정규시즌 18경기에서 타율 0.111, 출루율 0.167, 장타율 0.333에 그쳤다. 홈런 2개와 6타점을 기록했지만, 27타수에서 안타는 3개뿐이었다. 삼진은 무려 13개를 당했다.

특이한 점은 3안타 가운데 2개가 홈런이었다는 사실이다. 공을 맞혔을 때 장타를 만들어 내는 능력은 여전했지만, 배트에 공을 정확하게 맞히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포스트시즌에서는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벨라스케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휴스턴은 3-6으로 패했지만, 벨라스케스는 짧은 기간 동안 팬들에게 기억될 만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와 휴스턴에서 총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8, 출루율 0.257, 장타율 0.406, 6홈런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타율보다 0.218 높았지만, 낮은 출루율이 공격 생산성을 제한했다.

이러한 특징은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벨라스케스의 통산 순수장타율(ISO)은 0.221이다. 순수장타율은 장타율에서 타율을 뺀 수치로, 타자가 얼마나 많은 장타를 생산하는지 보여 주는 지표다. 0.221이라는 수치는 벨라스케스가 상당한 장타력을 갖췄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반면 통산 삼진 비율은 29.5%, 헛스윙 비율은 16.1%에 달한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삼진으로 물러날 가능성이 높았고, 이러한 약점은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한 기회를 얻는 데 걸림돌이 됐다.

수비 능력도 약점으로 지적됐다. 벨라스케스는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당시 중견수로 기용됐지만,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후 좌익수와 우익수로 이동했다. 그러나 코너 외야에서도 평균 이하의 수비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외야 수비 151.이닝에서 기록한 DRS(수비로 막아 낸 실점)가 -4에 불과하다. 수비에서 팀에 기여하기보다 실점을 막는 능력이 평균보다 떨어졌다는 의미다.

▲ 넬슨 벨라스케스.
▲ 넬슨 벨라스케스.

결국 벨라스케스는 장타력이라는 확실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삼진과 수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휴스턴 역시 그를 방출하면서 40인 로스터에 한 자리를 확보하게 됐다.

벨라스케스가 아시아 진출을 추진한다는 것이 알려진 만큼 관심사는 행선지다. 한국 KBO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모두 외국인 타자에게 장타력을 기대하는 만큼 메이저리그 통산 37홈런이라는 이력은 관심을 끌 만하다.

다만 높은 삼진 비율과 수비 능력은 아시아 무대에서도 검토해야 할 요소다. 특히 KBO리그에서는 외국인 타자가 중심 타선에서 꾸준히 공격 생산성을 보여 줘야 하는 만큼 장타력뿐 아니라 콘택트 능력도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MLB트레이드 루머스는 "방출 소식에는 구체적인 의도가 언급되지 않았지만, 이미 다음 팀을 구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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