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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부친상' 동료를 챙기는 방법…이러니 감동 받을 수밖에 "세계 최고의 선수, 얼마나 마음 따뜻한지"

작성일: 2026.11.01 16:2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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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 미겔 로하스
▲ 미겔 로하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게 된 미겔 로하스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게 감동을 받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오타니의 인품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로하스는 최근 베네수엘라 매체 '아블란도 데포르테스'에 출연해 지난 4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을 당시 오타니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4월 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 개시를 약 20분 앞두고 다저스의 라인업이 급하게 변경됐다. 당시 다저스는 유격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던 로하스를 제외하고, 김혜성을 긴급 투입했다. 다저스는 급히 라인업을 변경한 것과 관련해 '가족 문제'라고 밝혔다.

경기가 끝난 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로하스에 대한 질문에 "미겔 로하스가 여전히 토론토에 머물고 있지만, 내일(9일)도 팀과 함께할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로하스는 가족과 관련된 문제이며, 자세한 내용은 본인이 이야기해야 할 사안이다. 향후 일정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이튿날(4월 9일) 로하스가 빠진 이유가 공개됐다. 로하스가 SNS를 통해 부친상의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다. 4월 8일의 경우 로하스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9일은 달랐다. 로하스는 다시 선발 라인업으로 복귀했고, 이후에도 자리를 비우지 않았다.

로하스가 큰 슬픔에도 자리를 지켰던 이유가 있긴 했다. 당시 베네수엘라의 국제 정세가 매우 좋지 않았던 것을 비롯해 토론토에서 베네수엘라로 향하는 직항편이 없었다. 때문에 로하스는 아버지 장례식 참석을 포기했다.

그리고 로하스가 최근 베네수엘라 매체와 인터뷰에서 부친상을 당했던 당시 오타니가 보인 행동을 언급했다. 로하스가 선발로 돌아온 9일 경기가 오타니의 선발 등판 경기였는데, 당시 오타니가 구단을 거쳐 모자에 로하스 아버지의 이니셜을 적어도 되는지를 물어봤다고. 로하스 입장에선 거절할 이유가 없었고, 오타니는 모자에 'MR'이라는 문구를 새긴 채 마운드에 올랐다.

로하스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다음 날 큰 놀라움이 있었다. 오타니가 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나는 호텔에서 여러 가지 일에 대응하고 있었다. 그때 쇼헤이가 구단을 통해 자신의 모자에 아버지 이니셜을 적어도 되는지 나에게 물어왔다. 정말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해줬다"고 밝혔다.

당시 다저스는 토론토에게 패했지만, 로하스는 큰 감동을 받았다고. 그는 "TV로 경기를 지켜보던 가족 모두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오타니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나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그런 배려를 보여줬다. 정말 믿을 수 없는 만큼 훌륭한 일이었다. 그 행동은 오타니가 어떤 인품을 지녔는지, 얼마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인지를 보여준다"고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미겔 로하스
▲ 미겔 로하스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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