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51타석 無홈런, 최악의 부진…"벤치 앉혀라" 이젠 하다하다 오타니도 비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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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이제는 팬들도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게 된 것일까.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침묵이 길어지자,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들도 쏟아지고 있다.
오타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타율은 0.233까지 추락했다.
지난해 158경기에서 무려 55개의 홈런을 치며 타격 일부 지표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었던 오타니는 올해 극도로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3월 5경기에서 3안타 타율 0.200을 기록하는데 그쳤던 오타니는 4월 27안타 6홈런 13타점 타율 0.284 OPS 0.934로 부활하는 듯했다. 그런데 5월 방망이가 너무나 차갑게 식었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1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이 끝난 뒤 "패스트볼에 다소 밀리고 있다. 평소 같으면 구장 전 방향으로 받아칠 수 있는 벨트 높이의 공에도 살짝 늦으면서 공 밑을 치는 늒미이다. 배트가 늦게 나가고 있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12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오타니는 5월 홈런 없이 4안타 타율 0.111 OPS 0.359로 최악의 슬럼프에 빠져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 시카고 컵스와 맞대결 이후 11경기 연속 홈런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타석수로 환산하면 무려 51타석 연속 무홈런을 기록 중. 시즌 성적도 41경기에서 34안타 타율 0.233 OPS 0.767로 너무나 평범해졌다.
이에 오타니는 12일 경기에 앞서 잘 하지 않는, 야외 배팅 훈련까지 실시했다. 특히 일본 언론은 오타니가 프리배팅에서 비거리 160m의 초대형 장외 홈런을 때려내자, 이를 속보로 전하기도 했고, 오타니는 52번의 스윙을 통해 무려 17개의 홈런을 터뜨릴 정도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12일 또다시 침묵했다.
그리고 12일 경기가 종료된 후 로버츠 감독은 "예전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볼넷은 골라냈다. 그런데 지금은 '스윙해서 억지로 빠져나오려 한다'는 느낌이 든다. 힘든 시기를 겪는 타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오타니가 부진하고 있는 이유를 짚었다.
이어 "그 심정은 이해한다. 하지만 오타니 정도의 위험한 타자에게 투수들이 쉽게 승부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상대가 내주는 것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오늘 상대는 분명히 정면승부를 피고 있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팬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도달한 것일까. 급기야 오타니를 향해 비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미국 '스포츠 키다'는 12일 "투수로는 압도적이지만, 타격 부진에 빠진 오타니에 팬들이 반응하고 있다"며 팬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매체가 소개한 댓글에는 "오타니는 아직 자신이 LA 에인절스 선수라고 생각하는 게 틀림없다", "벤치에 앉혀야 한다. 한 가운데 공도 못 치고, 볼에 헛스윙도 멈추지 않는다", "타순을 2~3번 내리자, 타점 생산에 집중하게 하면 컨택과 장타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무키 베츠가 돌아오면 오타니 대신 1번 자리를 맡겨야 할지도 모른다", "이건 단순한 슬럼프가 아닌, 정신적 문제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오타니는 이렇게 부진하다가도, 눈 깜짝할 사이에 살아나는 선수다. 하지만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현시점에서 비판, 비난의 목소리를 피해가지는 못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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