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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WC1] '믿는 구석' 내야 수비에 발목 잡힌 LG

작성일: 2016.10.10 21:12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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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양상문 감독이 4회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준 뒤 선수들을 마운드에 모았다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의 믿는 구석이었던 내야 수비에서 의외의 빈틈이 생겼다. 단기전, 사실상 단판 승부나 마찬가지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나온 수비 실책은 경기 결과를 좌우할 만큼 치명적이었다.

LG 트윈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6 KBO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2-4로 졌다. 선발 데이비드 허프가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역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허프에게는 가혹한 경기였다. 득점 지원은 물론이고 수비 지원도 받지 못했다. 

▲ LG 오지환이 4회 실책을 저지르고 있다 ⓒ 잠실, 한희재 기자

3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던 허프는 4회 위기에 놓였다. 선두 타자 브렛 필에게 중전 안타를, 1사 이후 나지완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여기서 빠른 중계 플레이로 실점을 막았지만 2사 이후 실책으로 점수를 줬다. 2사 2, 3루에서 안치홍의 땅볼을 유격수 오지환이 잡지 못했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LG 주장 류제국은 9일 미디어데이 사전 인터뷰에서 팀의 불안 요소로 외야 수비를 꼽았다. 1루수 정성훈-2루수 손주인-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와 유격수 오지환이 버틴 내야진은 경험과 실력 양쪽에서 믿음직스러웠다. 대신 외야 쪽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오버 페이스'를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단판 승부나 마찬가지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실책은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었다. 양상문 감독은 경기 전 "지난 16경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지 않겠느냐"며 신중하게 말했다. 그 다른 양상이 하필이면 LG의 실책이었다. 

오지환은 올 시즌 119경기 990이닝 동안 실책 17개를 저질렀다. 빠른 판단과 강한 어깨로 보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수비를 해냈지만 2년 만에 맞이한 가을 야구 첫 경기에서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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