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헨더슨 "내가 이긴 경기 아냐?…1R 10-8, 5R 앞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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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4에서 마이클 비스핑(37, 영국)만 꺾었다면 UFC 미들급 챔피언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었다.
20년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전에서 3개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차지한 파이터로 종합격투기 역사에 남을 기회였다.
그래서 그는 더 아쉬울 수밖에 없다. 3·4라운드에서 밀렸지만 1·2·5라운드에서 앞섰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판정승할 줄 알았다.
하지만 세 명의 심판은 헨더슨과 생각이 달랐다. 5라운드가 끝나고 비스핑의 손을 들어 줬다(48-47,48-47,49-46). 두 명은 비스핑이 3·4·5라운드를 가져갔다고 봤고 한 명은 2라운드도 비스핑의 라운드라고 채점했다.

이어 "로킥에 허벅지가 아팠던 거 빼고 경기 내내 충격이 없었다. 그의 얼굴을 보면 내 주먹을 분명히 제대로 느낀 것 같은데,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할 수밖에 없다"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 경기를 끝으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고 다시 강조했다. "이것이 내 마지막 경기고 패배를 만회할 기회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더 아쉽다. 어떤 경기든 질 수 있다. 하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 내용을 보였는데도 예상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니 안타깝다. 이 아쉬운 마음을 안고 살아야 하겠지."
"이번 경기 전 내가 남긴 업적이 충분하다고 느꼈다. 만족했다. 하지만 꼭 이루고 싶은 하나가 남아 있었다. 열심히 훈련했고 챔피언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고 생각했다"는 헨더슨은 "내 전적 마지막에 '패'가 적힌다. 전력을 쏟아부었다. 이기는 데 필요한 걸 다 했다. 다만 심판들이 내가 이겼다고 보지 않았다. 운이 없었다"고 했다.
헨더슨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미국 국가 대표였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출전했다. 1997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했다. 브라질, 미국, 일본, 스웨덴, 캐나다, 영국을 돌며 47경기를 가졌다. 통산 전적은 32승 15패. 16경기를 (T)KO로 이겼고, 판정승은 14승이었다.
그는 종합격투기 '레전드 파이터'로 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약해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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