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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경찰이 인정한 누명…'넉오프'로 복귀 가능성 열리나[이슈S]

작성일: 2026.05.24 11:00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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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현 ⓒ곽혜미 기자
▲ 김수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경찰이 배우 김수현과 故김새론의 미성년 교제 의혹이 허위 사실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누명을 쓴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은 김수현이 복귀에 나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채널 운영자 김세의에게 명예훼손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서에 "김 대표가 허위임을 알면서도 인공지능으로 조작된 음성 파일을 통해 배우 김수현과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했다는 허위 사실을 비방 목적으로 배포했다"며 "김 대표는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교제한 사실이 없고, 사망 원인도 김수현에게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적시했다.

김 대표가 지난 3월 기자회견을 통해 두 사람이 교제했다는 증거로 제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지난 5월 공개한 김새론의 음성 파일에 대해 경찰은 모두 조작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김수현이 이번 논란으로 엮인 광고주들과의 소송 역시 경찰 발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러 광고주들은 김수현과 고인이 미성년 시절 교제를 했다는 것에 대해 이미지 훼손을 이유로 광고 모델 계약을 해지하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그러나 김수현 측 법률 대리인은 "성인이 된 이후의 교제였으며, 미성년 교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사실이 아닌 루머는 사회적 물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다. 재판부는 해당 쟁점이 김수현과 김세의의 명예훼손 고발 사건의 결과가 법리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는 만큼, 해당 사건 진행 상황까지 판단을 미뤄왔다.

▲ 김수현 넉 오프 스틸. 제공ㅣ디즈니+
▲ 김수현 넉 오프 스틸. 제공ㅣ디즈니+

미성년 교제 의혹을 벗으면서 무기한 공개가 미뤄진 김수현의 차기작 '넉 오프' 공개 가능성도 가늠해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재판 결과가 나오고 모든 법적 분쟁이 정리되면 차츰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넉오프'는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당초 2025년 4월 공개 예정이던 디즈니+의 야심작으로, 약 6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글로벌 쇼케이스에서 대대적 홍보에 나섰으며, 시즌2까지 일찌감치 확정했다. 그러나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촬영 역시 막바지를 남겨두고 모든 일정이 중단됐다.

디즈니+에서는 지난해 3월 "신중한 검토 끝에 '넉오프' 공개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이후 꾸준히 "변동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경찰 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다만 폐기가 아닌 무기한 연기였던 만큼, 디즈니+도 포기하지 않고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려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김수현 ⓒ곽혜미 기자
▲ 김수현 ⓒ곽혜미 기자

김수현 법률 대리인은 경찰 조사 발표에 앞서 지난 2월에도 "방송가와 증권가에 따르면 디즈니+는 최근 2026년 상반기 주요 콘텐츠 라인업을 재정비하며 ‘넉오프’ 편성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기사가 오늘 나왔다.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김수현이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를 뒷받침 하는 사진은 단 한 장도 없고 그 사실은 수사 결과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며 "디즈니의 리스크가 공식적으로 해소된다면 ‘넉오프’ 방영을 더 이상 미룰 이유도 없어진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대중의 심리적 저항감 극복이 문제다. 경찰에서는 '미성년 교제는 없었다'고 공식 인정했으나, 일각에서는 경찰의 수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그동안 유튜브 사이버렉카 등에서 공개한 자극적인 개인사 사진이나 과거 김수현이 고인과 주고받은 편지 등을 들며 미성년 시절부터 교류가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끝까지 가로세로연구소의 주장을 믿는 쪽이다. 

명확한 경찰의 공식 발표가 나왔지만 이같은 저항감이 있는 만큼, 김수현 측 역시 섣부른 복귀 타진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경찰 조사 결과를 발판으로 김수현이 실추된 이미지를 온전히 회복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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