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군부인' 폐기 청원까지..'국민 공분' 일으킨 "대한민국 천세" 논란[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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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신애 기자] "대한민국 만세"가 아닌 "대한민국 천세". 듣도 보도 못한 외침으로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역사 왜곡, 동북공정 논란 드라마 방영 중단 및 미디어 플랫폼 내 콘텐츠 폐기 조치 요청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중국식 복식, 예법, 어휘를 무분별하게 차용하여 명백한 문화 공정 및 역사 왜곡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 정서를 심각하게 유린하고 대한민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전세계에 왜곡 전파하는 행위"라며 청원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비판이 일자 오디오와 자막을 사후 수정하겠다는 입장문만 발표한 채 방영을 강행하고 있다. K-콘텐츠가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로 실시간 확산되는 현시점에서 이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며 주변국의 역사, 문화 침탈 시도에 명백한 빌미를 제공하는 매국적 연출"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작성자는 "국민의 자산인 전파와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국가 정체성을 훼손하는 콘텐츠는 단순 징계나 자막 수정만으로 면죄부를 주어서는 안된다"며 "과거 역사 왜곡으로 방영이 취소된 전례들과 마찬가지로 본 드라마 역시 즉각 폐기되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23일 오후 4시 기준으로 1만 4907명이 동의했다. 청원은 공개일로부터 30일 안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되고, 심사에서 채택될 경우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앞서, 지난 16일 종영한 '21세기 대군부인'은 가상의 입헌군주제를 배경으로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재벌 성희주와 왕의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 것도 가질 수 없는 이안대군의 로맨스를 그려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다.
그러나 고증 오류가 속속 나오는 한편, 15일 방송된 11화에서는 왕이에 오른 이안대군이 구류면류관을 쓰고 신하들이 '천세'를 외치는 장면이 등장해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구류면류관과 천세는 중국 황제국에 예속된 제후국의 오아실 예복과 예법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동북공정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해당 논란에 제작진과 주연 배우 아이유, 변우석은 직접 사과했다. 또한 재방송, VOD, OTT 플랫폼에서 즉위식 장면의 오디오를 묵음 처리하고 자막을 수정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지속돼 제작진은 즉위식 장면을 삭제하기로 했다.
이 같은 상황 속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이 작품에 제작비를 지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더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두 번에 걸쳐 지원금 전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합격 통보를 받을 경우 30일 이내에 지원금 전액과 발생 이자를 반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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