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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 할리우드 불발에도 '용서' 택했다…"MC몽 마음 외면 못해, 고소 취하"[종합]

작성일: 2026.09.10 14:29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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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종(왼쪽), MC몽.ⓒ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DB
▲ 김민종(왼쪽), MC몽.ⓒ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자신을 둘러싼 허위사실을 유포한 가수 MC몽을 상대로 제기했던 고소를 취하했다. MC몽의 폭로로 시작된 논란은 김민종의 고소를 거쳐 MC몽의 사과, 김민종의 용서로 약 110일 만에 마무리됐다.

김민종은 10일 공식입장을 통해 "저는 어제부로 MC몽을 고소한 사건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김민종은 "소식을 접하신 많은 분들께서 '왜 그리 쉽게 고소를 취하하느냐'며 걱정 어린 말씀을 해주셨다. 하지만 더한들, 그리한들 이미 지난 시간이고 엎질러진 물"이라며 "앞으로 더 나은 저를 만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저 자신을 위해 깊은 고민 끝에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에게 그 110일이라는 시간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시간이다. 그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지만, 또 많은 것을 얻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과정 속에서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앞서 MC몽은 지난 5월 18일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서 연예계 내 불법 도박 모임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김민종의 실명을 언급했다. 특히 김민종이 불법 도박과 금품 수수, 증인 매수 등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면서 파장이 커졌다.

당시 MC몽의 발언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김민종 측은 이튿날인 5월 19일 관련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김민종 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 언론과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1988년 데뷔 이후 약 38년간 쌓아온 명예와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호소했다. 또한 당시 구체적으로 협의 중이던 할리우드 차기작 출연과 광고 계약 2건의 논의가 중단되는 등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김민종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오킴스 오성헌 변호사는 지난 1일 MC몽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

김민종 측은 "사실과 명백히 다른 내용으로 인한 피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수사 절차에 성실히 협조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한 필요한 법적 조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김민종 ⓒ곽혜미 기자
▲ 김민종 ⓒ곽혜미 기자

고소 직후까지 MC몽은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지난 3일 라이브 방송에서 "고소 한두 번 당하냐, 별거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김민종의 법적 대응에 크게 개의치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틀 뒤인 지난 5일 MC몽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민종 선배님을 언급한 것 자체가 제 잘못"이라며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MC몽은 "김민종 선배님의 도박 오해는 오늘 둘이서 잘 풀었다"며 "형님이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셨다"고 전했다. MC몽은 김민종과의 만남에서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채 그의 이름을 언급하고 비난한 것을 사과하며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9일 김민종은 MC몽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김민종은 MC몽에게 "이제는 서로를 응원하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앞으로 나아가자"는 격려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기보다는 갈등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김민종의 법률대리인은 "지난 넉 달 동안 씻기 어려운 상처와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반성하고 용서를 구한 후배의 마음을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보다 사람을 품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월 MC몽의 발언으로 시작된 김민종과 MC몽의 갈등은 약 110일 만에 법적 분쟁 없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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