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그 자체' 눈물 펑펑에 中 분노 "넌 네 자신에게 졌어"…100위 밖 약체마저 "예선보다 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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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 정친원(24)이 조기 탈락에 눈물을 흘렸다. 예상 밖 완패로 무너져 내린 모습에 중국 현지에서는 멘털 문제까지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정친원은 지난 25일 열린 2026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예선을 뚫고 올라온 114위의 하위랭커 마야 츠발린스카(폴란드)에게 0-2(4-6, 0-6)으로 완패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한 채 베이글 스코어를 허용하면서 완전히 추락했다.
정친원은 일찌감치 패배를 직감했는지 경기 중반부터 표정과 몸짓에서 의욕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잠시 숨을 돌릴 때마다 카메라에 잡힌 멍한 표정에 중국은 크게 실망했다.
경기 후 분위기도 무거웠다. 정친원은 기자회견장에서 취재진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지자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녀는 흐느끼며 "준비했던 전술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했다"라고 자책했다. 그러자 중국 '소후' 등 현지 반응은 하나같이 "상대에게 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무너졌다"며 정신력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경기 운영 능력에 대한 비판이 집중됐다. 소후는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패배한 사람 같은 표정이었다"며 "상대는 단순한 슬라이스와 높은 볼 처리만 반복했는데 정친원이 조급함을 드러내며 범실을 연발했다. 경기를 빨리 끝내려다가 자기 게임을 그르쳤다"고 꼬집었다.
정친원은 2년 전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중국 스포츠 영웅이다. 이후 부상 문제로 최상위권에서 멀어지긴 했어도 최근 훈련 과정에 만족감을 드러냈고, 이번 대회 대진운도 나쁘지 않아 최소 8강 이상을 기대했다.
하지만 하위랭커에게 완패하자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멘털이 흔들리고 있다"며 "평소에도 강한 상대에 강하지만, 약자에게 부진했다. 이건 상대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혹평까지 등장했다.
어린 나이에 호주오픈 준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엄청난 성공을 거머쥔 뒤 왕관의 무게를 제대로 버티지 못하고 있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한때 중국 여자 테니스의 미래를 넘어 세계 정상 후보로까지 평가받았던 정친원은 프랑스오픈 충격패로 눈물을 쏟아내 무너진 자신감마저 노출했다.
안타깝게도 상대에게 무시까지 당했다. 정친원을 잡은 츠발린스카는 "솔직하게 예선 경기보다 쉬웠다"라고 말해 얼마나 무기력했는지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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