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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직접 밝힌 백상 눈물의 의미 "비교가 일상, 이젠 단단해진 느낌"[인터뷰④]

작성일: 2026.05.28 18:24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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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보영. 제공ㅣBH엔터테인먼트
▲ 박보영. 제공ㅣBH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박보영이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느낀 소회를 밝혔다.

디즈니+ 시리즈 '골드랜드'를 마무리한 박보영이 28일 오전 11시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보영은 지난 8일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1인2역 열연을 펼친 '미지의 서울'로 방송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 부문 중 가장 치열했던 부문으로 꼽혔으나, 당당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트로피를 받아든 박보영이 눈물을 흘리며 "누군가에게는 저의 삶도 좋아 보이겠지만, 저 역시도 다른 사람의 삶이 낫고 좋아 보인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다른 사람의 재능만 보고, 노력은 잘 보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던 수상소감도 화제가 됐다. 박보영은 당시 "경쟁이 싫고 매 순간 제 가치와 쓰임을 증명해 내는 게 버겁고 힘들 때가 많았는데, 그럴 때 너무 잘하는 배우들이 있어 뒤처지고 싶지 않고 잘 해내고 싶고, 어쩌면 지고 싶지 않은 모난 마음에 노력했던 날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준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못다한 소감이 있는지에 대해 "제가 집에 와서 저희 가족들이 찍은 제 소감 영상을 봤는데 되게 길게 했더라.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지, 깜짝 놀랐다. 그렇게 길게 했는지도 몰랐다. 항상 그 가족들 얘기를 못해서 매번 서운해했다. 가족도 얘기하고 다 얘기해서 사실 되게 길게 얘기해서 후회는 없고 못한 말도 없다"고 웃음 지었다.

박보영은 "한창 무르익었다는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배우로서도 새로운 장르도 하고, 20주년이라는 기간도 맞이하고 큰 상도 받았고, 그리고 제 개인적인 사람으로서 저도 예전보다는 되게 많이 여유로워지고 단단해진 것 같은 느낌이 확실히 든다. 한창 좋을 때라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오래 해야죠.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항상 얘기를 했었는데 이제는 조금 자신감도 조금씩 찾아가고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소감을 떠올리면서 "그 자신감, 이번에 백상 때 얘기가 항상 늘 생각했던 거긴 하다. 어쨌든 매번 이 작품에서 저의 가치와 쓰임을 증명해야 다음이 있지 않나. 제가 만약에 잘해내지 못하면 한두 번의 기회는 더 있을 수 있겠지만 언제까지 기회가 올지도 모르고,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면 너무 잘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같은 걸 놓고 경쟁할 수밖에 없는 타입이다. 자꾸 남들과 비교하는 게 일상이 됐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리고 항상 놓여 있고 환경도 그랬다. 어릴 때 애기 때 데뷔를 해서 그런지 그런 대비가 좀 덜됐던 거 같기도 하다. 그런 뭔가의 비교가 항상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받아들여야 한다 생각했다. 자양분이 되지 않는 말도 받았던 거 같다. 무분별하게 받다 보니까 다시 조금 올바르게 가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제가 만났던 현장에서 모든 선배님들이 너무 좋은 선배님들을 만나서 그런지 항상 고민이 있거나 얘길 하면 너무 명확한 대답을 해주시고 방향도 제안을 잘 해주셨다. 항상 팬분들도 응원해 주시고 작품을 제가 꾸준히 해나갈 수 있다는 게 어쩌면 나의 가치를 증명해내는 거 아닐까 생각을 조금씩 하게 되는 거 같다. 상에 엄청 의미를 두는 편은 아닌데 이번에는 조금 의미를 두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처음 해본 것 같다"며 "근데 또 모른다. 아직 안 단단해졌는데 단단해졌다고 착각하는 걸 수도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그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기도 하고 소속사 대표님도 '네 일상도 잘 살아야 한다'고 말씀해 주시기도 하고 항상 이 일을 할 때 지칠 때 가족이 컸다. 아빠랑 엄마도 항상 어릴 때 '너무 힘들면 그만해, 엄마 아빠가 너 뭐 하나 못 먹여 살리겠나' 이런 말도 매번 해주시고 이제는 언니랑 형부랑 동생까지 그런 말을 한다. 도피처가 있다는 그런 걸 얘기해 주니까 한쪽에는 그런 마음이 있어서 해볼 수 있을 만큼 해보자는 느낌이 드는 거 같기도 하다. 배우라는 직업이 제가 너무 잠식되면 힘들 거 같다. 그게 생각보다 너무 많은 감정과 에너지를 쏟아야 되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더라"라고 든든한 가족의 지원을 전했다.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1500억 금괴를 손에 넣은 ‘희주(박보영)’가 탐욕과 배신이 뒤엉킨 아수라장 속에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금빛 욕망 생존 스릴러다. 지난 27일 마지막 9~10회가 디즈니+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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