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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저지 미세골절로 이탈, 무라카미도 없는데…AL MVP+신인왕+홈런왕 구도 바뀐다

작성일: 2026.06.06 04:43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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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런 저지
▲ 애런 저지
▲ 무라카미 무네타카
▲ 무라카미 무네타카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시즌 초반부터 흥미롭게 흘러가던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판도가 완전히 바뀔 조짐이다.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이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까지 전열에서 이탈했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부상에 대한 최종 진단이 나왔다"며 "양키스는 '오른쪽 첫 번째 갈비뼈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초반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판도는 매우 흥미진진하게 흘러갔다.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비롯해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 애런 저지 등이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며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가 올라갔다를 반복할 정도로 치열했다. 그리고 그 뒤를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와 벤 라이스(양키스) 등이 뒤쫓는 구조였다.

그런데 최근 홈런왕 경쟁에 변수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바로 부상이었다. 가장 먼저 전열에서 이탈한 것은 무라카미였다. 무라카미는 지난달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경기 중 교체됐는데, 햄스트링 통증 때문이었다. 검진 결과 햄스트링 2도 손상 진단이 나왔다.

베나블 화이트삭스 감독은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무라카미는 햄스트링 2도 손상 판정을 받았다. 복귀까지 4~6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올 시즌에 앞서 2년 3400만 달러(약 523억원)의 계약을 통해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은 무라카미는 57경기 만에 20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은 물론 신인왕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4~6주 이탈 부상을 당하면서, 홈런왕과 신인왕에서 동시에 멀어지게 됐다.

▲ 무라카미 무네타카
▲ 무라카미 무네타카
▲ 애런 저지
▲ 애런 저지

이러한 가운데 양키스의 '간판타자' 저지까지 빠졌다. 저지는 올 시즌 초반 스타트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59경기에서 53안타 17홈런 38타점 타율 0.248 OPS 0.908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 1일 애슬레틱스와 맞대결이 끝난 이후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니, 갈비뼈가 피로골절되는 부상과 맞닥뜨렸다.

저지의 이탈은 무라카미보다 길어질 예정이다. 일단 4~6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재검사를 받을 예정인 까닭. 검진에서 문제가 없다면 복귀를 준비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라운드 복귀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뉴욕 포스트'는 "저지는 당분간 휴식과 제한된 활동만 하게 되며, 약 4~6주 뒤 재검사를 통해 회복 상태를 확인한 후 향후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뉴욕 포스트'는 "저지는 최근 몇 주 동안 어깨 통증을 안고 뛰다가 상태가 악화되면서, 1일 경기 이후 출전하지 못했다. 월요일(2일) 검사를 받은 뒤 수요일 밤까지 추가 MRI 검사를 실시했고, 목요일(5일) 오전에는 CT 촬영과 X-레이 검사를 받았다. 구단이 기대했던 것보다 진단 과정도 길어졌다"고 전했다.

통증을 안고 뛰었던 것을 고려하면 정말 다행스러운 결과다. 세 차례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저지를 치소 2개월 이상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양키스에 큰 타격이다. 최근 흉곽출구증후군 등 혈과 관련 질환 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있었고, 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무라카미에 이어 저지까지 이탈했다는 점에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구도는 완전히 뒤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알바레즈가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는 상황. 지금의 흐름이라면 충분히 홈런왕을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벅스턴(18개), 라이스(17개)의 페이스도 만만치 않다.

▲ 요르단 알바레즈
▲ 요르단 알바레즈
▲ 애런 저지
▲ 애런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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