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들 목 조르고 때렸다" 프랑스 오픈 우승 후보, 폭행 혐의 재차 논란..."즈베레프만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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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에 가장 가까워졌지만, 독일 테니스 스타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5일(현지시간) "즈베레프가 프랑스오픈 정상에 오를 경우 역사상 가장 논란이 큰 그랜드슬램 챔피언 중 한 명으로 남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즈베레프는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서 단 한 세트만 내주며 준결승에 진출했고, 남아 있는 선수들 가운데 메이저 무대 경험에서도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코트 안에서의 성과와 별개로 그의 이름 앞에는 여전히 과거 폭행 의혹이 따라붙고 있다.
즈베레프는 과거 두 명의 전 여자친구인 올가 샤리포바와 브렌다 파티아로부터 신체적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샤리포바는 2020년 인터뷰에서 즈베레프가 베개로 자신의 얼굴을 눌러 숨을 쉬지 못하게 했으며, 이후 폭행을 피해 맨발로 숙소를 빠져나왔다고 주장했다. 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대회 기간에도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샤리포바는 별도의 법적 절차를 밟지 않았고 ATP 역시 조사 끝에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즈베레프는 당시부터 지금까지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후 또 다른 전 여자친구인 파티아 역시 폭행 피해를 주장하며 법적 분쟁이 이어졌다. 2023년 독일 법원은 관련 사건과 관련해 벌금 명령을 내렸지만 즈베레프는 이에 이의를 제기했고, 결국 2024년 공개 재판 도중 양측이 합의에 도달했다.
당시 검찰은 "즈베레프가 파테아를 벽으로 밀치고 목을 조르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즈베레프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법원 역시 합의가 유죄 판결이나 혐의 인정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SNS에서는 여전히 "누구든 좋지만 즈베레프만은 안 된다(Anyone but Zverev)"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뮌헨 오픈에서는 한 관중이 즈베레프를 향해 "가정폭력범"이라고 외쳐 퇴장당했고, 2025년 호주 오픈 준우승 시상식에서는 한 여성 관중이 "올랴와 브렌다를 믿는다"고 외치며 항의하기도 했다.
한편 즈베레프는 ATP 투어 통산 23회 우승, 올림픽 금메달, 시즌 최종전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랜드슬램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메이저 결승에 세 차례 올랐지만 번번이 문턱을 넘지 못했고, 준결승 진출만 11차례 기록했다. 이번 프랑스오픈은 그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만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그의 이름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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