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국가대표 주장' 박지성 작심 발언..."홍명보호, 명확한 게임 플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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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레전드들이 홍명보호를 향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선수단 구성에는 높은 점수를 줬지만, 팀 색깔과 전술적 완성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지성은 8일에 공개된 JTBC 스포츠 프로그램 '빼박 월클쇼'에 출연해 한국 대표팀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그는 구자철, 기성용, 박주호와 함께 월드컵 전망을 논의하며 "대표팀에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갈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 "라고 평가했다.
이어 "감독진이 추구하는 축구와 전술적 목표가 분명하다면 선수 구성 자체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라며 "남은 기간 동안 조직력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자철 역시 코칭스태프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은 주어진 전술 안에서 경기력을 발휘하는 존재"라며 "어떤 조합을 선택하고 어떤 게임 플랜을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지도부의 준비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대표팀 명단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세대 간 균형이 잘 맞춰진 좋은 명단"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주전 라인업이 꾸준히 유지되지 못하고 전술 변화가 잦았던 부분은 다소 불안 요소로 느껴진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원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기성용은 "황인범이 정상 컨디션이 아닐 경우 누가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라며 미드필드 자원의 대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국의 첫 상대인 체코에 대해서는 제공권이 최대 변수로 꼽혔다. 체코는 장신 자원이 즐비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지성은 "체코의 핵심 공격수 시크는 현재 경기력이 매우 좋다"라며 "여기에 2m에 가까운 장신 선수들까지 있어 공중볼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분석했다.
기성용 역시 세트피스 수비를 경계했다.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스웨덴전을 떠올리면 세트피스 상황마다 상당한 부담을 느꼈다"라며 "체코도 190cm가 넘는 선수들이 여러 명 포진해 있다. 만약 먼저 실점한다면 경기가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체코 수비진에는 공략할 만한 약점이 있다고 봤다. 박지성은 "스리백 수비라인 가운데 일부 선수들은 민첩성이 떨어진다"라며 "손흥민과 황희찬처럼 스피드와 침투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노린다면 충분히 기회를 만들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조 편성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박주호는 "한국이 조 1위를 노려볼 수 있는 조이기도 하지만, 준비가 부족하면 최하위로 탈락할 수도 있는 조"라며 "긍정적인 가능성과 위험 요소가 공존하는 매우 독특한 조 편성"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오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차례로 맞붙으며 32강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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