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니치 입단→잠적→토론토 계약…161km 쿠바특급 490억 투자 대실패? 2번째 방출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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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이 끝난 뒤 잠적, 망명 절차를 밟은 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게 됐던 야리엘 로드리게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DFA(양도지명) 조치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야리엘 로드리게스를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 DFA를 공식 발표했다.
사연이 없는 선수는 없지만, 로드리게스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과정은 상당히 험난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2020시즌에 앞서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 시즌 로드리게스는 11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12, 이듬해 12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3.65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런데 3년차였던 2022년 56경기에서 6승 2패 39홀드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홀드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고, 이 활약을 바탕으로 로드리게스는 WBC 쿠바 대표팀으로 선출됐다. 당시 로드리게스는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고, 2023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는데, 이때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로드리게스가 WBC 일정이 종료된 후 자취를 감추며, 주니치를 무단으로 이탈했다. 모두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머지 않아 로드리게스가 잠적한 이유가 밝혀졌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했기 때문에 망명 절차를 밟기 위함이었다.
이 일로 로드리게스는 2023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됐지만 쇼케이스에서 최고 160km의 패스트볼을 뿌리며 빅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토론토와 5년 3200만 달러(약 490억원)의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로드리게스는 토론토 유니폼을 처음 입은 지난 2024년 선발 투수로만 21경기에 등판해 1승 8패 평균자책점 4.47로 분명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불펜 투수로 역할을 바꿨고, 66경기(1선발)에서 3승 2패 1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지난해 막판부터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포스트시즌에서 최악의 결과들을 되풀이하면서 로드리게스는 한차례 DFA가 됐다. 그러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등장하지 않으면서 토론토 트리플A에 잔류했다. 이후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면서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았는데, 11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63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자, 다시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반등은 없었다. 지난 5월 12일 메이저리그로 승격된 로드리게스는 10경기에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71로 허덕였고, 결국 또 한 번 DFA의 아픔을 겪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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