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일본 월드컵 개막날 충격 발표…'주장' 엔도 와타루 부상 낙마 → 국가대표 은퇴 선언 "이제 팬으로 응원할 것"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월드컵 개막을 눈앞에 둔 일본 축구대표팀에 청천벽력 같은 악재가 떨어졌다. 중원의 핵심이자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온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부상 악화로 결국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고, 동시에 국가대표팀 은퇴까지 선언했다.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맡고 있는 야마모토 마사쿠니 대표팀 단장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베이스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엔도의 월드컵 대표팀 하차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회견 당일 아침까지 선수 상태를 면밀히 점검한 끝에 결단을 내렸고, 엔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격수 마치노 슈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대체 발탁했다. 또한 엔도가 내려놓은 주장 완장은 수비수 이타쿠라 코(아약스)에게 전달됐다.
야마모토 단장은 침통한 표정과 떨리는 목소리로 엔도의 이탈 소식을 전하며 "가장 괴롭고 가장 실망스러운 사람은 선수 본인일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부상 재발이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엔도는 왼쪽 다리 부상으로 약 3개월 반 동안 실전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복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지만, 전반전만 소화한 채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아이슬란드전 이후에도 몸상태는 좀처럼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진행된 월드컵 준비 캠프 기간 동안 정상적인 필드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채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 재활과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동행한 자국 19세 이하(U-19) 대표팀과의 연습경기 역시 결장했다.
그나마 지난 8일 공개 훈련에서 잠시 모습을 드러내며 복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지만, 내슈빌로 이동한 뒤 실시된 10일 팀 훈련 도중 다시 통증을 느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결국 본선 첫 경기인 네덜란드전이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온 시점까지 정상 훈련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코칭스태프는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
엔도는 일본 대표팀 전술의 중심축이자 정신적 구심점이었다. 일본 특유의 정교한 패스 축구와 조직적인 빌드업이 빛을 발할 수 있었던 배경에 엔도가 있다. 여기에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하나로 묶어주던 리더십까지 영향력이 상당했는데 일본에 큰 과제가 생겼다.
엔도 역시 별도의 성명을 통해 팬들과 동료들에게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직접 언론 앞에 서지 못한 점에 대해 먼저 사과한 뒤, 대표팀 동료들을 향한 깊은 신뢰와 함께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월드컵 대표팀에서 하차하게 됐다. 부상 이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기에 후회는 없다. 물론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어 아쉽지만, 카타르 월드컵 이후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월드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팀으로 성장시켜 온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을 향한 굳건한 믿음도 전했다. 엔도는 "이 팀은 정말 훌륭하다.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극복하고 우리에게 전에 없던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끝으로 대표팀 은퇴까지 알렸다. 엔도는 "이번 활동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나기로 했다. 앞으로는 팬으로서 일본을 응원하겠다.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순간은 반드시 올 것이다. 함께 응원하자"라고 끝맺음을 알렸다.
관련 추천 기사
S2N110 관련 기사
-
박지성·이영표 비판→“유기견 봉사 때문에 못 간다” 정몽규 감싼 축구협회장, 채택 6시간 만에 청문회 불출석
2026-07-26
-
"숙소 나갈 수 없어, 가족들 한 달 휴가 냈는데 정말 속상" 카스트로프 결국 아쉬움 털었다...빌트 진행 인터뷰 공개
2026-07-24
-
'최대 30% 과세' 홍명보호도 뗀다...조별리그 3경기 멕시코서 치렀지만, 상금의 세금 낸다
2026-07-24
-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인종차별 피해 인플루언서, 메시 유니폼으로 '걸레질' 콘텐츠에 역풍...끝내 사과
2026-07-22
-
韓 대굴욕 사태 "홍명보, 드라마 같았던 추락"…日, 월드컵 주요 사건사고에 '한국 축구 탈락 과정' 선정
2026-07-22
-
박지성 '자격' 충분…"반발 예상했다"는 여유, "개정안 원상태로 안 돌아간다" 단호함까지 → 정몽규 후임 선거 개편 속도
2026-07-22
추천 콘텐츠
-
"3개월째 실종" 英 금메달리스트 충격 반전…미성년자 성폭행으로 교도소 복역 중
2026-08-21
-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결…이 얼마나 위대한 일본인가, 59세에 멀티골 넣어도 ‘노욕’ 비판 조롱 “미우라 뛰는 후쿠시마 일왕배 2라운드 진출”
2026-08-21
-
'김하성이 MLB 역대 꼴찌라니' 타율도 장타율도 0.066→누구도 원하지 않을 역사 눈앞…'마지막 반등' 기회는 있다
2026-08-21
-
손흥민 있을 때 이렇게 돈 좀 쓰지…토트넘 미친 결정, “사비뉴 영입에 1628억 지출 확정” 더는 짠돌이 구단 아냐
2026-08-21
-
[SPO 현장]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메달' 수영 김우민, 역대 최고 성적 경신 조준..."충분히 좋은 성적 낼 것"
2026-08-21
-
대한체육회, 2018 평창기념재단으로부터 화장품 400세트 전달 받아…'아이치-나고야 AG 응원'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