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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마무리" 외쳐놓고…'음주운전 연쇄 추돌' 은퇴 스스로 앞당긴 이용규 코치, 모든 걸 걷어찼다

작성일: 2026.06.12 12:19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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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규 ⓒ곽혜미 기자
▲ 이용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좋은 마무리 하고 싶었다"고 했던 이용규 키움 히어로즈 플레잉코치가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연쇄추돌 사고를 일으켰다.

이용규 코치는 12일 오전 6시 25분께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왕복 6차전 도로에서 유턴을 하던 차량과 충돌한 뒤 도로변에 정차 중이던 순찰차도 들이받는 사고를 쳐 구리경찰사에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용규 코치는 술을 마친 채 운전대를 잡았다. 직진 신호를 위반하고 주행하던 중 정상신호에 유턴을 하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그리고 갓길에 정차하고 있던 순찰차 후미와 충돌한 뒤에야 차량은 멈춰섰다.

곧바로 음주 측정이 실시됐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됐다. 이 사고로 인해 유턴하던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60대 남성 운전자와 순찰자에 타고 있던 경찰관 1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이 구간에서 사고가 잦아 순찰차가 갓길에 정차해 있었다"며 "이용규 코치는 일단 귀가 조처했으며 추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용규 코치는 지난 2004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았다. 이용규 코치는 LG를 시작으로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21년부터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플레잉코치 역할을 맡게 됐고,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로서의 커리어에는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었다.

▲ 이용규 코치 ⓒ곽혜미 기자
▲ 이용규 코치 ⓒ곽혜미 기자
▲ 이용규 코치 ⓒ곽혜미 기자
▲ 이용규 코치 ⓒ곽혜미 기자

특히 이용규 코치는 올해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 당시 "솔직히 은퇴가 1년 늦어졌다. 그러나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었다"며 "작년에 은퇴를 했다면 인터뷰로 은퇴하는 것밖에 안 되지 않나. 그래도 팬들께 인사도 하고 싶었는데, 단장님께서 흔쾌히 받아주셨다. 1년을 더 하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면서 은퇴식은 물론 불명예스럽게 유니폼을 벗게 됐다. 박수 받으며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는데, 모든 것을 스스로 걷어찼다. 음주운전은 살인미수급에 해당되는 범죄. 그 어떠한 이유도 변명도 필요하지 않다. '음주운전'이라는 단어가 모든 것을 설명해 준다.

키움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향후 구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용규 코치와 계약 해지가 유력하다.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는 1년 실격에 해당되는 만큼 동행을 이어갈 수도 없다. 다시 야구계에 돌아올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그만큼 심각한 사안이다.

'용규놀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내고, 전성기 시절 국가대표 단골로 불리며 한국 야구의 부흥을 이끌었던 이용규 코치의 추락이다.

▲ 이용규 ⓒ곽혜미 기자
▲ 이용규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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