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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비보' 25세 미녀 스프린터,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생일 2주 만이었는데, "고통을 말로 표현할 수 없어" 애도 이어져

작성일: 2026.06.15 04:18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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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육상계 유망주였던 젬마 스테이플턴이 오토바이 사고로 눈을 감았다. 향년 25세. ⓒ인스타그램
▲ 호주 육상계 유망주였던 젬마 스테이플턴이 오토바이 사고로 눈을 감았다. 향년 25세.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수려한 외모와 함께 실력까지 갖춘 호주 육상계 유망주로 주목받던 젬마 스테이플턴이 태국 여행 중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15일(한국시간) 현지 경찰과 영국 더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스테이플턴은 지난 11일 태국 코사무이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불과 생일을 맞은 지 2주 만에 벌어진 비극이었다.

사고는 이날 오후 3시45분께 보풋 지역 고속도로의 굽은 도로 구간에서 발생했다. 당시 현지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경찰은 젖은 노면 상태가 사고 원인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에는 38세 남성이 운전하던 스바루 차량과 27세 여성이 몰던 혼다 차량 등 총 세 대가 연루됐다.

공개된 현지 경찰 영상에서는 스테이플턴의 오토바이가 중심을 잃은 뒤 반대 차선으로 미끄러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더 안타까운 점은 스테이플턴이 사고 당시 가족과 지인들보다 조금 앞서 달리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함께 여행 중이던 일행 역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스테이플턴이 심각한 머리 부상과 전신 타박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멜버른 출신인 스테이플턴은 어린 시절부터 육상을 시작해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호주 최고 권위의 프로 단거리 대회인 스타월 기프트 결선 무대까지 오른 유망주였다.

특히 2025년 대회에서는 여자부 3위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스타 탄생 가능성을 보여줬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육상계와 지역 사회는 깊은 충격에 빠졌다.

연인 타일러 그레이는 SNS를 통해 “지금 느끼는 고통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당신은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였다. 우리가 함께한 사랑에 평생 감사할 것이다.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애도했다.

동생 조엘 역시 “세상 최고의 누나이자 가장 친한 친구였다”며 “정말 많이 사랑한다. 누나가 자랑스러워할 사람이 되겠다”고 추모 글을 남겼다.

가족 지인들이 개설한 고펀드미 페이지에는 “가족 여행 중 사고로 사랑하는 딸과 자매, 연인을 잃었다”며 슬픔이 담겼다. 자세한 사고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모금은 시작 하루 만에 목표액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모금 페이지를 만든 데클런 스미스는 “젬마는 지역 사회가 이렇게 하나로 모인 모습을 보면 정말 벅차 했을 것”이라며 “그녀가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 호주 육상계 유망주였던 젬마 스테이플턴이 오토바이 사고로 눈을 감았다. 향년 25세. ⓒ인스타그램
▲ 호주 육상계 유망주였던 젬마 스테이플턴이 오토바이 사고로 눈을 감았다. 향년 25세. ⓒ인스타그램

스테이플턴이 어린 시절 활동했던 녹스 리틀 애슬레틱스는 성명을 통해 “젬마는 어릴 때부터 뛰어난 재능과 강한 의지, 육상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 선수였다”며 “주 대회 대표 선수로 활약했고 이후 빅토리아 애슬레틱 리그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트랙 위 성과는 그녀의 헌신과 경쟁심, 그리고 스포츠를 사랑했던 마음의 결과였다”며 “오랫동안 기억될 선수”라고 추모했다.

빅토리아 애슬레틱 리그(VAR) 찰리 서덜랜드 회장 역시 “젬마는 호주 육상계의 밝게 빛나는 존재였다”며 “리그 전체가 엄청난 상실감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성명에서는 “그녀는 공동체에 깊은 흔적을 남긴 소중한 인물이었다”고 덧붙였다.

과거 몸담았던 로우빌 넷볼 클럽 역시 “너무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사실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며 “젬마는 언제나 우리 가족의 일원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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