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밀어냈던 라이벌' 방출 위기, 다저스 재입단 2주 만 충격…에드먼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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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산티아고 에스피날은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다저스에 합류했다. 당시만 해도 큰 기대를 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고, 결국 개막 로스터 한 자리를 따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캠프 초반부터 에스피날의 존재감을 인정했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그가 팀에 없을 거라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할 정도였다.
실제로 에스피날은 스타 군단 다저스에서 예상 밖의 활력소 역할을 했다. 내야와 외야를 오가며 부상자가 속출한 팀 사정을 메웠고, 벤치 자원 이상의 가치를 보여줬다.
그러나 다저스라는 팀의 현실은 냉정하다. 에스피날은 시즌 초반 타격 부진 속에 DFA(지명할당) 처리됐다. 당시 부상자 명단에 있던 키케 에르난데스가 복귀하면서 자리를 비워줘야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에르난데스는 복귀 후 단 2경기 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으로 향했고, 다저스는 급하게 에스피날을 다시 불러들였다. 이 과정에서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향했다. 지난달 30일 있었던 일이다.
에스피날은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올 시즌 56타수에서 타율 0.268, 1홈런, 7타점, OPS 0.651을 기록 중이다. 특히 재콜업 이후에는 15타수 6안타 타율 0.400으로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또다시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 이번에는 토미 에드먼의 복귀 때문이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일러트스테리티드는 발목 수술 후 재활 중이던 에드먼이 이르면 이번 주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발목 문제를 고려해 에드먼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지만, 이제 시즌 데뷔가 임박했다는 분위기다.
문제는 로스터 자리다. 미국 블리처리포트의 케리 밀러는 “에드먼이 돌아오면 에스피날이 다시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밀러는 “다저스는 이미 한 차례 에스피날을 DFA 처리한 적이 있다”며 “현재 OPS 0.651 수준의 성적은 결국 임시방편 자원이라는 의미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의 복귀만 기다리고 있다”며 “에드먼은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인 만큼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드먼은 지난해 발목 문제 속에서도 13홈런 49타점을 기록했고, 2024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에 올랐던 핵심 자원이다. 다저스는 올해 완전히 건강한 상태의 에드먼이 돌아와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에 힘을 보태주길 기대하고 있다.
다저스가 우타 벤치 자원으로 에스피날을 남긴다면 다른 선택지도 있다.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를 트리플A로 보내는 방법이다. 다만 현재 분위기로는 에스피날이 가장 위험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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