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가만히 있었는데 ML 타격 1위 무안타 침묵 횡재…3할3푼대 추락, 진짜 타격왕 누가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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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점점 간격이 좁혀지고 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기회'가 오고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 유격수 오토 로페즈(28)가 이번엔 안타를 1개도 생산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로페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로페즈가 상대한 필라델피아 선발투수는 우완 잭 휠러. 1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로페즈는 휠러의 집요한 바깥쪽 승부에도 현혹되지 않고 볼넷으로 1루를 걸어 나갔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휠러의 초구 시속 95.1마일(153km) 포심 패스트볼을 건드렸으나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로페즈는 5회초 2사 2루 찬스에서는 휠러의 5구 시속 87.4마일(141km) 스플리터를 때린 것이 역시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이어져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이날 로페즈의 마지막 타석은 8회초 공격에서 찾아왔다. 무사 1,2루 찬스에서 우완투수 조나단 바울란을 상대한 로페즈는 2구 시속 88.2마일(142km) 슬라이더를 때렸다. 타구는 3루수 알렉 봄에게 향했고 봄은 2루로 송구, 선행주자를 포스 아웃으로 잡으면서 역시 이번에도 로페즈의 안타는 기록에 남지 않았다.
경기는 그렇게 마이애미의 0-7 완패로 끝났고 이날 로페즈는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343에서 .339로 하락했다.
여전히 로페즈는 내셔널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이날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면서 경쟁자들로부터 추격을 당하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로페즈를 가장 가까이에서 쫓고 있는 선수는 바로 이정후다. 이정후는 지난 15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생산했고 시즌 타율이 .331로 껑충 뛰었다.
이날 경기 일정이 없어 휴식을 취한 이정후는 로페즈와의 격차를 8리 차이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이정후의 다음 경기 일정은 17일 오전 8시 15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방문 경기다.
역시 타격왕 경쟁에 나서고 있는 필라델피아의 브랜든 마쉬는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면서 시즌 타율 .324를 마크했다. 현재 마쉬는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과연 로페즈가 타격 1위 자리를 사수할 수 있을까. 지난해 로페즈는 143경기에 나와 타율 .246 134안타 15홈런 77타점 15도루를 기록, 홈런과 타점에서는 커리어 하이를 세웠으나 타율에서는 부족함이 있었는데 올해는 72경기 타율 .339 97안타 5홈런 31타점 13도루를 남기며 정확도에서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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