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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 눈찌르기 이정후도 했다…"KBO식 루틴이 맹타 비결인가" 美 매체 주목

작성일: 2026.06.16 12:3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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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문현빈 ⓒ한화 이글스
▲ 한화 이글스 문현빈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문현빈이 유행시킨 이른바 '눈 찌르기' 타격 루틴을 이정후를 계기로 미국 매체가 다뤄 화제다.

1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이리어는 '이정후의 새로운 KBO식 대기 타석 루틴이 최근 맹타의 비결일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놀라운 연속 안타 행진은 금요일 18경기에서 마침표를 찍었지만, 그의 뜨거운 방망이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현재 타율 0.331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올라 있다. 또한 지난 5월 29일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에는 무려 타율 0.500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던 모습을 완전히 지워버린 상승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일부 야구 팬들은 최근 새롭게 추가된 그의 타석 준비 루틴에 주목하고 있다. ESPN KBO리그 분석가 대니얼 김이 소개한 이 루틴은 해외 야구계에서 꽤 널리 알려진 방식으로 전해진다"고 덧붙였다.

대니얼 김이 SNS에 게재한 영상에서 이정후가 대기 타석에서 왼손으로 눈 찌르기를 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문현빈은 타석에 들어가기 전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이 루틴을 사용해 왔고, 최근에는 김도영을 비롯한 다른 KBO 선수들도 이를 시도하면서 화제가 됐다.

▲ 이정후를 향해 브라이스 엘드리지는 "세계 최고 타자"라는 찬사를 보냈다.
▲ 이정후를 향해 브라이스 엘드리지는 "세계 최고 타자"라는 찬사를 보냈다.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일부 선수들은 이 동작이 공의 회전과 궤적을 더 잘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이 루틴이 실제로 타격 능력을 향상시키고 공을 더 잘 보게 만든다는 과학적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결과만 놓고 보면 효과는 충분해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들 역시 이정후가 지금과 같은 타격감을 계속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부상 복귀 전까지 이정후는 타율이 2할대 중반에 그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에 시달렸다. 하지만 복귀 이후 완전히 다른 타자가 됐다. 특유의 정교한 컨택 능력이 살아났고, 장타 생산력까지 더해지면서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샌프란시스코 1루수 브라이스 엘드리지는 이정후에 대해 "세계 최고 타자"라는 말로 크게 칭찬했다.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세 번째 타석이 끝난 뒤였나, 아웃이 됐는데 내 타석이 끝난 뒤 통역사가 케이지에 와 있더라. 그래서 내가 ‘정후 지금 도대체 뭐 하고 있는 거야? 아웃됐다고? 그게 가능해?’라고 말했다.”

또 엘드리지는 “이정후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 이정후는 세계 최고의 타자다. 그걸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계속해서 “최근 나는 이정후 뒤에서 타석에 들어가고 있는데, 대기 타석에서 그의 타격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특별하다”며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이정후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이정후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이정후는 팀 통역 저스틴 한을 통해 “부상자 명단에 있을 때 단순히 쉬려고 하지 않았다”며 “케이지에 가서 그냥 서 있기만 했다”고 밝혔다.

스윙은 하지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모든 투수의 구종과 궤적을 재현할 수 있는 트라젝트 머신을 상대로 공을 지켜봤다. 통역을 맡고 있는 한이 직접 머신을 조작했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스윙은 하지 않았지만 공을 느끼려고 했다”며 “저스틴이 스트라이크존 여기저기로 랜덤하게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서로 계속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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