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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REVIEW] 잉글랜드, 8년 묵은 恨 풀었다! 케인 찌르고 래시포드가 끝냈다…크로아티아와 6골 난타전 끝 승리→'월드컵 4골' 바르사 계륵은 고 보비 찰튼과 어깨 나란히

작성일: 2026.06.18 07:12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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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잉글랜드 '창'과 크로아티아 '방패'가 격렬히 맞부딪혔다. 8년 만에 월드컵 리턴 매치에선 창이 좀더 예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잉글랜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11위)를 4-2로 격파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에서 연장 혈전 끝에 1-2로 분패한 아픔을 설욕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4-2-3-1 대형을 택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최전방 중책을 맡았다.

노니 마두에케(아스널)-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앤서니 고든(바르셀로나)이 한 칸 아래서 화력을 지원했다.

엘리엇 앤더슨(노팅엄 포레스트)-데클란 라이스(아스널)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하고 포백은 왼쪽부터 니코 오라일리-존 스톤스(이상 맨체스터 시티)-에즈리 콘사(애스턴 빌라)-리스 제임스(첼시)가 투헬 감독 신뢰를 받았다. 

골키퍼 장갑은 조던 픽포드(에버턴)가 꼈다.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지휘하는 크로아티아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페타르 무사(댈러스)가 1선에 배치돼 좌우 측면의 마르틴 바투리나(코모)-페타르 수치치(인터 밀란)와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전방 3인이 북중미 대회를 통해 월드컵 데뷔를 이룬 '신예'라면 중원은 역전의 용사들이 낙점받았다.

2014 브라질 대회부터 월드컵 피치를 누빈 이반 페리시치(아인트호벤)와 '백전노장' 루카 모드리치(AC 밀란)가 공수 연결고리 노릇을 수행했다. 

마리오 파샬리치(아탈란타)-요시프 스타니시치(바이에른 뮌헨)가 좌우 윙백으로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체스터 시티)-루카 부슈코비치(함부르크)-요시프 슈탈로(아약스)와 후방을 사수했다.

골문은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가 지켰다.

잉글랜드 화력이 초반부터 폭발했다.

전반 12분 케인이 페널티킥(PK)으로 포문을 열었다. 모드리치 파울로 얻은 PK를 침착히 성공시켰다.

애초 첫 PK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VAR 판독 결과 슈팅을 때리기 전 리바코비치 양발이 모두 라인을 벗어난 게 확인됐다. 

다시 11m 지점에 선 케인은 이번에도 오른쪽 하단으로 강하게 공을 차 기어이 골망을 출렁였다.

전반 36분 크로아티아가 반격했다. 바투리나가 월드컵 데뷔전에서 골맛을 봤다.

잉글랜드 진영 오른편을 빼어난 드리블 돌파로 허물은 수치치 컷백 패스를 강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스코어 균형을 이뤄냈다.

케인이 재차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번엔 '머리'로 골문을 갈랐다. 

전반 42분 코너킥 기회에서 라이스가 차 올린 크로스를 '대포알 헤더'로 꽂아 다시 한 번 리바코비치를 울렸다.

크로아티아도 만만치 않았다. 끝끝내 동점을 만들고 하프타임을 맞았다.

전반 추가시간 4분 무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빼어난 결정력으로 픽포드 그물망을 찢어냈다. 미사일 같은 슈팅이 잉글랜드 골대 상단에 꽂혔다.

후반 역시 난타전 양상이었다.

후반 휘슬이 울린 지 2분 만에 벨링엄이 포효했다. 

상대 진영 오른편을 주파한 뒤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크로아티아 골대 우 하단을 두들겼다.

달리치 감독이 먼저 승부수를 띄웠다.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모드리치를 빼고 마테오 코바치치(맨체스터 시티)를 투입했다. 

모드리치의 199번째 A매치는 57분 만에 종료됐다.

잉글랜드는 벨링엄 득점 뒤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35분까지 무려 19개 슈팅을 쏟아내면서 상대 수문장을 곤혹스럽게 했다. 개중 유효 슈팅이 9개에 이를 만큼 양과 질에서 크로아티아를 압도하는 공격력을 뽐냈다.

다만 달리치호 역시 만만찮았다. 리바코비치 선방을 앞세워 추가 실점을 허락지 않으면서 이따금씩 매서운 슈팅 마무리로 잉글랜드 간담을 서늘케 했다. 

하나 앞서고 있는 상황에도 공격수를 대거 투입한 투헬 감독 '적극성'이 120% 적중했다.

후반 27분 부카요 사카(아스널)-마커스 래시포드(바르셀로나)-모건 로저스(애스턴 빌라)를 나란히 투입해 지키기보다 '달아나는' 플랜을 택한 잉글랜드는 제 의도를 충실히 실현했다.

래시포드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40분 역습 과정에서 래시포드가 박스 안 왼편에서 공을 쥐었다. 수비수를 앞에 두고 한 번의 페인팅 후 슈팅으로 선방을 이어 가던 리바코비치 벽을 허물었다. 

월드컵 통산 4번째 골을 수확한 래시포드는 고 보비 찰튼(1937~2023)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부진한 내용을 보이긴 했으나 '직선적'이고 빠른 주력을 지닌 공격수가 월드컵 피치에서 위용을 발휘할 수 있단 축구계 잠언을 조별리그 첫판에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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