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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허남준 "영케이에 직접 OST 부탁, 의미 남달라"[인터뷰③]

작성일: 2026.06.22 07:00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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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허남준. 제공|에이치솔리드
▲ 배우 허남준. 제공|에이치솔리드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배우 허남준이 절친한 사이인 밴드 데이식스(DAY6) 영케이의 '멋진 신세계' OST 참여 비화를 밝혔다.

허남준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SBS '멋진 신세계' 종영을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일 종영한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인 현대의 무명 배우 신서리(임지연)와 자본주의의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 드라마다. 허남준은 극중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인 남자 주인공 차세계 역을 맡았다.

첫 방송 이후 쏟아진 호평과 관심 속 '멋진 신세계'는 두자릿수 시청률을 가뿐히 돌파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남자 주인공 차세계 역으로 활약한 허남준을 향한 관심도 연일 뜨거워졌다. 이번 작품을 통해 허남준은 신흥 '로코 장인'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자신을 향한 이같은 평가에 대해 허남준은 "겸손이 아니라 진심으로 말씀드리지만 저는 제가 해야 할 만큼의 연기만 했다 싶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작가님께서 글을 정말 잘 써주신 것 같다. 감정선이 너무 딥해지려 할 때쯤 산뜻하게 이야기를 풀어주시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끔 잘 설계해 주셨다는 것을 연기하면서도 느꼈다"라며 "감독님께서도 연출하실 때 재기발랄한 장치들을 넣어서 극을 살려주셨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가 해야할 일들을 정확하게 다 해내며 최선을 다해준 느낌이었다. '로코 장인'이라는 말을 듣기엔 사실 제가 한 게 별로 없다. 저 역시 제가 해야 할 만큼의 연기를 해냈다 싶은 마음"이라고 답했다.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허남준의 인기 상승세는 심상치 않다. 허남준은 "인기를 체감하냐"라는 질문에 "주변에서 연락을 많이 받으면서 (인기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변 친구들의 반응에 대해 "사실 친한 친구들은 평소 제게서 못 보던 모습을 보니까 작품을 볼 때 조금 오글거려하는 편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드라마 너무 재미있다'라며 연락을 주더라. 그러면서도 끝까지 '멋지다' '이래서 좋다' 같은 말은 안 하더라. '드라마 재미있다'라는게 최고의 칭찬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친구들의 장난 섞인 반응과 별개로, 이번 작품에서는 허남준의 연예계 절친들의 의리가 유독 빛났다. 앞서 드라마 '유어 아너'에 이어 예능 '우리 마을 똥강아지'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도훈은 SNS를 통해 공개 고백을 감행하며 허남준에 대한 애정 섞인 응원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허남준은 김도훈의 공개 응원에 대해 "글을 보고 통화를 하면서 '응원 맞지?'라고 했었다. '그럼 응원이지'라고 하더라"며 "도훈이가 '잘 나왔더라'고도 말해줬다"라고 말했다.

'우리 마을 똥강아지'에서 인연을 맺은 또 다른 절친 데이식스 영케이는 OST 참여로 힘을 실었다. 영케이는 '멋진 신세계'의 OST인 '다시 돌아온 계절'의 가창에 참여했다.

이는 허남준의 OST 참여 러브콜에 영케이가 흔쾌히 응하면서 성사됐다는 설명이다. 허남준은 "어느날 감독님이 구석으로 저를 데려가더라. 그러더니 '이 노래가 극 중에 나올 것 같은데 어떠냐'라고 들려주시길래 '노래가 너무 좋아서 저한테 공유하고 싶으신가보다' 하고 들었다. 노래를 듣고 '너무 좋다'라고 했더니 한 3초 정도 말이 없다가 '혹시 영케이님이랑 아시지 않나'라고 말을 꺼내셨는데 그 때부터 느낌이 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감독님께서 '무리한 부탁인 거 안다'라고 굉장히 조심스럽게 물어보시더라. 저도 무리한 부탁인 만큼 조심스럽게 물어보겠다고 말한 뒤 영현이(영케이)에게 전화를 걸어 혹시라도 나중에 OST를 한 곡, 들어보고 괜찮으면 해 줄 수 있겠냐고 물었다. 그런데 바로 '해줄 수 있어, 네꺼면 해줘야지'라고 하더라"며 "이후 촬영장에 가서 기세등등하게 감독님께 말씀을 드렸다. 감독님께서 벌떡 일어나시더라. 그리곤 며칠 뒤에 바로 OST 참여가 성사됐다"라고 영케이의 참여 후일담을 전했다.

절친의 의리로 완성된 OST인 만큼 곡에 대한 허남준의 애정 역시 남달랐다. 그는 "처음 그 노래가 나왔을 때 의미가 진짜 남달랐다"라며 "제 장면에 노래가 나와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만약 언젠가 콘서트에서 저 노래를 불러준다면 나는 울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했다"라고 고마움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허남준은 영케이로부터 데이식스 뮤직비디오 출연 제안이 온다면 보답을 하겠냐는 질문에 "시키는 건 뭐든 다 하겠다. 저도 데이식스를 너무 좋아하는 팬이라, 뮤직비디오 출연을 시켜준다고 하면 제가 영광이다. 오히려 제가 돈을 내고 출연해야 할 것 같다"라며 진한 팬심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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