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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다 큰 그림이 있었다… 모두가 놀란 KIA 15억 타자 깜짝 콜업, 강하게 적응해라

작성일: 2026.06.18 18:44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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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1군에 콜업된 KIA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 ⓒ곽혜미 기자
▲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1군에 콜업된 KIA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이범호 KIA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17일부터 퓨처스리그(2군) 재활 경기에 나서기 시작한 팀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33·KIA)의 복귀 시점을 당초 주말로 생각하고 있었다.

카스트로의 공백을 메웠던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개인 사정으로 팀의 연장 계약 제안을 거부한 가운데, KIA는 최근 외국인 타자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그 와중에 팀 득점력이 뚝 떨어졌다. 카스트로의 부상 전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외국인 타자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또 달랐다. 

보통 6주 이상의 장기 결장자는 2군에서 재활 경기를 최소 3~4경기 정도 치르고 들어온다. 하지만 이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어차피 카스트로는 1군에서 뛰어야 할 선수였다. 2군에서 145㎞의 공을 쳐도, 1군에 올라오면 더 수준 높은 투수들에 또 적응해야 할 시간이 필요했다. 이 때문에 아예 복귀 첫 몇 경기는 적응 기간으로 두더라도, 1군에 빨리 올리는 게 낫다고 봤다.

그런데 그런 이 감독의 생각보다 카스트로의 콜업이 더 당겨졌다. 카스트로는 18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곧바로 선발 5번 지명타자로도 나선다. 이 감독은 카스트로가 햄스트링을 다친 경력이 있기에 콜업 후 몇 경기는 지명타자로 쓰며 몸 상태를 본다는 구상을 이미 밝혔다.

▲ 카스트로는 당초 주말 KT전 콜업이 유력했으나 이범호 감독은 1군에서의 빠른 적응을 선택했다 ⓒ곽혜미 기자
▲ 카스트로는 당초 주말 KT전 콜업이 유력했으나 이범호 감독은 1군에서의 빠른 적응을 선택했다 ⓒ곽혜미 기자

예상보다 빠른 콜업은 조급증 때문이 아니다. 충분하게 고려하고, 전략을 가다듬은 결정이다. 1군에서 강하게 적응하는 게 낫다고 봤다. 이 감독은 18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19일부터 시작되는) KT전에 올리려고 했다”면서도 “KT전에 왼쪽 투수 2명(오원석·로건)이 나오더라. 오른손 빠른 공 투수들은 퓨처스리그에서 보기 드물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LG는 우완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가 선발로 나간다.

이 감독은 “한 번 (오른손 빠른 공 투수의 공을) 쳐보게 하고, 그러고 난 뒤에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하면서 “톨허스트의 공을 맞히기 어렵겠지만, 퓨처스리그에서 한 경기를 더 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1군에서 볼을 한 번 쳐보고 왼쪽 선수들을 상대하는 게 조금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하루 빨리 올렸다”고 카스트로의 콜업 배경을 설명했다.

당분간은 지명타자로 뛰고,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수비에도 나갈 예정이다. 카스트로도 달리다가 다친 게 아니라 수비 중 다리를 찢다가 다친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늦어도 다음 주부터는 수비 대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팀 내에 지명타자를 쳐야 할 선수들이 적지 않아 카스트로가 수비에 나가야 라인업의 원활한 구성도 가능하다.

▲ 이범호 감독은 카스트로가 부상 전보다 더 좋은 타격 성적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다 ⓒ곽혜미 기자
▲ 이범호 감독은 카스트로가 부상 전보다 더 좋은 타격 성적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다 ⓒ곽혜미 기자

이 감독은 “수비에 나가면 초반에는 1루를 시킬 생각이다. 본인이 준비나 이런 것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우리도 판단이 되어야 한다”면서 “1루에 박상준이나 오선우와 같은 선수들이 들어오고, 나성범이 지명타자를 칠 때는 외야로 뺄까 여러 가지로 옵션을 생각하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이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1루에 조금 더 포커스를 둘 생각”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갑자기 1군에서 뛰며 적응이 쉽지는 않겠지만 카스트로가 가진 기본적인 능력을 믿는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이 0.278에 이를 정도로 적어도 콘택트에서는 확실한 강점을 가진 선수다. 이 감독은 “본인도 아마 부상을 당하고 퓨처스에 있으면서 많은 생각을 한 것 같다. 아까 왔을 때 기분 좋게 인사도 나눴고 잘 부탁한다고 얘기를 좀 조금 했다”고 반겼다.

카스트로는 부상 전 23경기에서 타율 0.250, OPS(출루율+장타율) 0.700으로 그렇게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다만 이 감독은 부상 전보다는 성적이 더 올라올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이 감독은 “올라와서의 시간은 그때보다는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홈런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안타를 쳐서 팀에서 타점을 만들어주고 이런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정확한 타자가 또 필요했다”면서 “김도영과 나성범이 굉장히 좋고, 한준수까지 올라오고 있는 상태라 카스트로가 5번에서 잘 받쳐 준다고 하면 타격이 그래도 조금 숨통을 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 지명타자를 거쳐 1루수와 외야수로까지 폭을 넓혀갈 예정인 해럴드 카스트로 ⓒKIA타이거즈
▲ 지명타자를 거쳐 1루수와 외야수로까지 폭을 넓혀갈 예정인 해럴드 카스트로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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