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받은 이로운, 2군서 신무기 장착 후 복귀하나… 정동윤 호투+김요셉 결승타, SSG 퓨처스팀, LG 2군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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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지난해 뛰어난 활약으로 올 시즌도 큰 기대를 모았던 SSG 영건 이로운(22·SSG)은 올해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결국 지난 6월 17일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75경기에서 77이닝을 던지며 33홀드에 1점대 평균자책점(1.99)을 기록하며 대단한 위용을 떨친 이로운이었다. SSG의 막강 필승조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상황에 나가는 날이 많은 등 팀 불펜의 믿을맨이기도 했다. 2년의 시행 착오를 거쳐 드디어 알을 깨고 나오는 것 같았다. 하지만 올해 유독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이는 날이 많았다.
구속 자체는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몸이 아픈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실투가 많아지고, 그 실투가 ‘큰 것’으로 연결되면서 성적이 그대로 망가졌다. 이로운은 지난해 77이닝에서 홈런 7개만을 허용했다. 하지만 올해 34경기에서 30⅔이닝을 던지며 6개의 홈런을 얻어맞았다. 열흘 사이에 만루 홈런만 세 방을 얻어 맞는 등 주자가 있을 때 크게 흔들렸다.
아시안게임 승선도 좌절됐고, 평균자책점이 7.04까지 치솟자 SSG는 결국 이로운을 1군에서 말소해 재정비 기간을 갖도록 했다. 시즌 성적이 크게 처졌지만,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로운의 정상 복귀가 절실한 SSG다.
그런 이로운은 퓨처스리그(2군)에서 점차 기운을 차리고 있다. 이로운은 24일 LG 2군과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것에 이어 26일 LG 2군과 경기에서도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선전하면서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149㎞가 나왔다. 이숭용 SSG 감독은 26일 인천 한화전을 앞두고 “로운이가 일요일부터 등록이 가능하다”면서 이로운의 1군 콜업이 다가왔음을 시사했다.
이로운의 무실점을 앞세운 SSG 퓨처스팀(2군)도 LG 2군에 4-1로 이겼다. 이날 SSG 퓨처스팀은 선발 정동윤이 5이닝을 잘 막은 것에 이어 이로운 김헌재 한두솔로 이어지는 불펜이 LG 2군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최준우가 홈런 포함 2타점, 신인 김요셉이 1안타 2타점, 이정범이 2안타를 기록했고 김태윤은 1안타 2볼넷 2도루로 맹활약했다.
1회 먼저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이것이 이날 SSG 퓨처스팀의 마지막 실점이었다. 3회 2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은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SSG 퓨처스팀은 3회 1사 후 김태윤의 안타와 이승빈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든 뒤 김요셉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5회에는 1사 후 이원준의 볼넷에 이어 최준우가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4-1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SSG 퓨처스팀은 선발 정동윤이 5이닝 74구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잘 던진 것에 이어 이로운(1이닝 무실점), 김현재(2이닝 무실점), 한두솔(1이닝 무실점) 순으로 이어 던지며 LG 2군의 추격을 막아섰다.
1군 복귀를 눈앞에 둔 이로운에 대해 SSG 퓨처스팀 관계자는 “새로운 구종을 실전에서 점검했다. 체인지업의 대체 구종으로 보기보다는 두 구종을 병행하는 방향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로운은 그간 패스트볼에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 그리고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다만 체인지업 구사 비율이 높아 종으로 움직이는 새로운 구종 필요성이 있었는데 2군에서 점검을 마치고 1군에 올라갈 전망이다.
이어 SSG 퓨처스팀 관계자는 “정동윤은 선발 전환 이후 불펜 등판 대비 한층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 82%를 기록하며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고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이뤄졌다”면서 “60구 이후에도 패스트볼 구속이 시속 145㎞를 유지하는 등 투구 체력에도 큰 문제가 없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칭찬했다.
또한 “최준우는 홈런 외에 아웃이 된 타석에서도 타구질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고, 스윙 시 정타 비율이 높아지고 타이밍이 일정해졌다”고 최근 올라오는 타격감을 알리면서 “김요셉은 타석에서 적극성이 좋고 본인만의 스트라이크존이 있다. 타이밍을 맞추는 능력이 우수하며 배럴 타구도 생산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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