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축구협회장 출마"…韓조별리그 탈락에 성난 민심ing[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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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충격을 안긴 가운데, 축구를 사랑해온 스타들과 축구선수 출신 스타들도 잇따라 쓴소리를 쏟아냈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당초 한국은 상대적으로 쉬운 조 편성에 속했다는 평을 받으며 기대를 높였다. 이들은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2-1로 승리했으나,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로 패하며 조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각 조 3위 중에서도 최종 10위에 머무르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많은 축구팬들은 아쉬움을 토로했고, 대표팀 운영 및 전략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성적 부진에 대해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서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시안컵이 열린다. 남은 기간이 7~8개월인데 그동안 이 분노를 어떻게 참겠나. 분노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며 "2014년에도 이렇게 당했는데 또 같은 일을 겪는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사발이 깨지면 붙여도 금이 간다. 사발 자체를 없애야 한다. 그때 뿌리를 뽑았어야 했는데 제대로 고치지 않고 넘어오니 결국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손흥민 선수가 은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축구협회장에 한번 도전해서 팀을 꾸려볼까 한다. 이수근, 강호동을 앞장세워 축구협회 선거에 한번 나가볼까 한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가수 딘딘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책임자라면 죄송하다는 사과가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글을 남기며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전 감독을 지적했다.
슈퍼주니어 김희철도 자신의 SNS를 통해 "축구 모르는 저를 위해 많은 것들을 알려주신 분들. 한 명의 잘못으로 이렇게 됐다는데. 선수분들은 고생하셨다"며 대표팀 운영을 둘러싼 문제를 비판했다.
축구 마니아로 알려진 하이라이트 윤두준도 여러차례 아쉬움을 토로했으며, 배우 한정수도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한정수는 "홍명보는 남아공팀인가요? 최고의 선수들로 최악의 경기를 했네요. 홍명보 때문에 축구가 싫어졌습니다. 끝까지 선수 탓을 하네요"라며 "전무한 전술,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 끝까지 선수들을 탓하는 모습. 정말 최악의 지도자가 무엇인지 보여주네요"라고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더해 그는 "봉사하신다 하셨으니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연봉이라도 반납합시다. 사람이라면"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전 축구선수 출신 스타들 역시 대표팀의 경기력과 운영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영표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남아공전은 하나의 문제를 뽑을 수 없을 정도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구조가 없었고, 목적이 없었고, 왜 뛰어야 하는지 확인하기 힘든 경기였다. 10년 넘게 중계했지만 가장 해설하기 어렵고, 설명하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웠던 경기"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안정환은 축구협회와 홍명보 전 감독을 옹호한다는 지적에 반박하며 "이제 대한축구협회가 모두 청소될 것 아닌가. 다 바뀌었는데도 또 잘못되면 내가 협회 앞에서 1인 시위할거다. 그러고 축구계를 떠나겠다"며 "축구협회에서 한자리 하려고 한다는 글을 보고 열받았다"고 털어놨다.
박지성은 "우리가 어떻게 월드컵을 준비하고, 한국 축구의 발전을 해나가야 하는지 10년 동안 배우고도 또 까먹었다. 이런 반복적인 일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영광 역시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지켜보던 중 "홍명보 나가"라고 남다른 소식을 드러냈다. 그는 홍 전 감독의 자진 사퇴 후 SNS를 통해 "요즘 저를 응원해 주시고, 도움을 주고 싶다며 먼저 연락해 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 그 마음 하나하나가 너무 감사하고, 과분할 만큼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많은 축구팬들과 스타들이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굴욕을 두고 강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홍명보 전 감독은 2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 사퇴했다.
그는 "오늘 저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모든 판단이 늘 옳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 하지만 제 모든 판단의 기준만큼은 언제나 한국 축구였다. 저는 오늘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를 내려놓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는 것은 아니다. 우리 대표팀이 다시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팀으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 선수들은 30일부터 순차적으로 귀국한다. 별도의 귀국 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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