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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필근, 췌장염으로 시한부 선고 고백…"36kg 빠져 수술도 못 한다고"

작성일: 2026.07.06 12:20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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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미디언 송필근. 출처|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
▲ 코미디언 송필근. 출처|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코미디언 송필근이 과거 췌장염 악화로 시한부 선고까지 받았던 사연을 고백했다.

6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서는 '죽음의 언덕을 넘고 나니 보이는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2012년 KBS 27기 공채 수석 개그맨으로 데뷔했던 송필근은 당시 최연소로 수석 합격하며 남다른 코미디 재능을 드러냈던 바다. 이후 빠르게 입지를 넓히며 일주일에 코너를 네 개씩 소화했다는 송필근은 "2014년에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남자 신인상까지 받았다. 원하는 건 다 이루면서 살았던 것 같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위기는 예기치 않게 찾아왔다. 2023년 괴사성 췌장염으로 투병했던 송필근은 "아침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소화가 안 되는 거 같았는데 그날 밤 갑자기 쓰러져서 실려갔다. 피검사를 했는데 이렇게 아플 수 있나 싶을 정도의 통증이었다. 염산을 삼킨 거 같았다. 진통제를 놔줬는데도 안 들었다"라고 떠올렸다.

이후 검사 결과 괴사성 췌장염 진단을 받았다는 송필근은 "췌장이 스스로 녹는 거다. 피검사를 했는데 정상 수치가 0.5까지인데 36인 상태로 4개월 동안 (수치가) 안 떨어졌다"라며 "왜 내게 이런 병이 왔을까 싶더라. 염증 수치는 떨어질 생각을 안 하고 3개월쯤 됐을 때는 의사 선생님이 가족들을 따로 불러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거 같다'고 얘기했다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송필근은 "진통제를 맞으면 잠시 통증이 괜찮아지는데, 췌장이 등쪽에 있어서 누우면 더 고통스럽다. 애매한 자세로 4개월을 버텼다"라며 "불이 명치 쪽에서 타고 있는 느낌이었다. 또 녹은 염증 액이 뱃속에 차서 복수가 찬다. 나중에는 구멍을 뚫고 그 액을 빼낸다. 빼내는데 너무 걸쭉해서 호스가 막힌다. 몸에서 흙탕물이 계속 나오는데 막혀서 안 나오면 주사로 계속 뚫는 거다"라고 심각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의사 선생님이 결국에는 수술로 (복수를) 빼내야 할 거 같다더라"라며 "그런데 수술도 췌장이 괴사를 멈춰야만 가능하다. 36kg가 빠져서 지금 몸 상태는 절대 두 번의 수술을 못 버틴다더라. 밥도 못 먹고 4개월 넘게 링거로만 영양섭취를 했다. 그러니까 살이 빠질 수밖에 없고 근육까지 다 빠졌다. 허벅지는 뼈고, 배는 복수 때문에 튀어 나와서 ET 같은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결혼한 지도 얼마 안 됐을 때인데 할 게 기도밖에 없더라. '살려달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아내도 정말 고생 많았을 거다. 다행히도 아내 성격이 강인해서 '안 죽어요'라는 느낌으로 든든하게 말해주더라"며 투병 당시 곁을 지켜줬던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후 기적적으로 췌장 괴사가 멈추면서 송필근은 당일 수술을 받았다. 그는 "5시간 반 동안 구멍 8개를 뚫어도 안 돼서 아래 20cm 가량 절개해서 8번 넘게 헹궈냈다 하더라. 염증이 너무 많았다고 하더라"며 "다음 날부터 염증 수치가 12씩 떨어지더라. 기적적으로 이 모든 일이 2~3일 내에 일어난 일이다. 그리고 2주 후에 정상 수치로 회복해서 퇴원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1991년생인 송필근은 2012년 KBS 27기 공채 수석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KBS2 '개그콘서트'에서 다양한 코너를 소화하며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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