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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마지막 월드컵' 책임지고 떠난다…"41살 레전드 뺄 수 없었다" 끝까지 감싼 마르티네스→16강 탈락 직후 자진 사임 발표 "포르투갈은 실패하지 않았다" 강조

작성일: 2026.07.07 10:49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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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Sebastiao Sousa-Pinto' SNS
▲ 출처| 'Sebastiao Sousa-Pinto' SNS
▲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오른쪽)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 지휘봉을 스스로 반납했다. ⓒ 'RMC 스포츠' SNS
▲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오른쪽)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 지휘봉을 스스로 반납했다. ⓒ 'RMC 스포츠'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로베르토 마르티네스(52)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 지휘봉을 스스로 반납했다.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간) "마르티네스 감독이 스페인과 월드컵 16강전에서 0-1로 패한 뒤 사임 의사를 밝혔다. 포르투갈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고 전했다.

포르투갈은 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스페인 중앙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아스널)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분패했다.

이날 패배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선수 생활 마지막 월드컵 일정을 마쳤다.

스페인 국적인 마르티네스 감독은 에버턴과 위건 애슬레틱(이상 잉글랜드), 벨기에 축구대표팀 등을 이끈 뒤 2023년 포르투갈 사령탑에 부임했다.

재임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등을 이끌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포르투갈에선 통산 45경기 32승 6무 7패를 쌓았다.

애초 이번 북중미 대회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던 마르티네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승을 목표로 이곳에 왔기에 (토너먼트 탈락이 확정된 이상) 대표팀 감독직을 계속 이어가는 건 의미가 크지 않다 본다. 이날 스페인전이 포르투갈 감독으로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라고 밝혔다.

이어 "포르투갈에서 보낸 시간은 매우 자랑스러울 것이다. 45경기를 지휘했고 이 나라에서 정말 따뜻한 환영과 사랑을 받았다. 평생 간직할 소중한 기억이 될 것"이라며 "대표팀을 이끄는 건 큰 영광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커다란 책임이기도 하다. (사임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하나의 사이클이 끝났고 지금이 지휘봉을 반납할 적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스페인 국적인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오른쪽에서 둘째) 감독은 에버턴과 위건 애슬레틱, 벨기에 축구대표팀 등을 이끈 뒤 2023년 포르투갈 사령탑에 부임했다. 재임 기간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우승 등을 이끌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 ESPN
▲ 스페인 국적인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오른쪽에서 둘째) 감독은 에버턴과 위건 애슬레틱, 벨기에 축구대표팀 등을 이끈 뒤 2023년 포르투갈 사령탑에 부임했다. 재임 기간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우승 등을 이끌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 ESPN

비티냐와 주앙 네베스(이상 파리 생제르맹),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어지는 중원과 호날두를 앞세운 공격진 등 올해 포르투갈은 우승 후보로 평가받을 만큼 화려한 전력을 갖췄다. 

하나 마르티네스 감독은 16강 탈락을 실패로 보지는 않았다.

"우리는 실패하지 않았다. 우승 후보 가운데 한 팀에 패했을 뿐"이라며 "선수들은 뛰어난 개인 기량을 보여줬다. 큰 경기에선 아주 작은 차이가 승패를 결정한다. 실패는 이기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을 때를 의미한다.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승리를 위해 싸웠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만의 문제가 아니다. 월드컵에서 꾸준히 상위 라운드에 오르는 국가는 많지 않다. 항상 본선에 진출하고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골대를 맞고 나온 공 하나처럼 사소한 장면이 월드컵의 운명을 바꾸기도 한다. 그런 디테일이 결국 승부를 가른다"고 말했다.

41세의 호날두를 끝까지 교체하지 않은 결정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호날두를 뺄 순 없었다. 그는 90분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호날두는 존재감만으로도 상대 수비를 흔들고 공간을 만든다. 세트피스나 박스 안 상황에서도 언제든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연장전에 갔다면 곤살루 하무스(파리 생제르맹)를 활용하는 방안도 있었겠지만 정규시간에서 팀 내 최다 득점자를 교체하는 건 맞지 않는 판단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 연합뉴스 / AP
▲ 연합뉴스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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