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마지막 월드컵' 책임지고 떠난다…"41살 레전드 뺄 수 없었다" 끝까지 감싼 마르티네스→16강 탈락 직후 자진 사임 발표 "포르투갈은 실패하지 않았다" 강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로베르토 마르티네스(52)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 지휘봉을 스스로 반납했다.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간) "마르티네스 감독이 스페인과 월드컵 16강전에서 0-1로 패한 뒤 사임 의사를 밝혔다. 포르투갈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고 전했다.
포르투갈은 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스페인 중앙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아스널)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분패했다.
이날 패배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선수 생활 마지막 월드컵 일정을 마쳤다.
스페인 국적인 마르티네스 감독은 에버턴과 위건 애슬레틱(이상 잉글랜드), 벨기에 축구대표팀 등을 이끈 뒤 2023년 포르투갈 사령탑에 부임했다.
재임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등을 이끌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포르투갈에선 통산 45경기 32승 6무 7패를 쌓았다.
애초 이번 북중미 대회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던 마르티네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승을 목표로 이곳에 왔기에 (토너먼트 탈락이 확정된 이상) 대표팀 감독직을 계속 이어가는 건 의미가 크지 않다 본다. 이날 스페인전이 포르투갈 감독으로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라고 밝혔다.
이어 "포르투갈에서 보낸 시간은 매우 자랑스러울 것이다. 45경기를 지휘했고 이 나라에서 정말 따뜻한 환영과 사랑을 받았다. 평생 간직할 소중한 기억이 될 것"이라며 "대표팀을 이끄는 건 큰 영광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커다란 책임이기도 하다. (사임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하나의 사이클이 끝났고 지금이 지휘봉을 반납할 적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티냐와 주앙 네베스(이상 파리 생제르맹),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어지는 중원과 호날두를 앞세운 공격진 등 올해 포르투갈은 우승 후보로 평가받을 만큼 화려한 전력을 갖췄다.
하나 마르티네스 감독은 16강 탈락을 실패로 보지는 않았다.
"우리는 실패하지 않았다. 우승 후보 가운데 한 팀에 패했을 뿐"이라며 "선수들은 뛰어난 개인 기량을 보여줬다. 큰 경기에선 아주 작은 차이가 승패를 결정한다. 실패는 이기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을 때를 의미한다.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승리를 위해 싸웠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만의 문제가 아니다. 월드컵에서 꾸준히 상위 라운드에 오르는 국가는 많지 않다. 항상 본선에 진출하고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골대를 맞고 나온 공 하나처럼 사소한 장면이 월드컵의 운명을 바꾸기도 한다. 그런 디테일이 결국 승부를 가른다"고 말했다.
41세의 호날두를 끝까지 교체하지 않은 결정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호날두를 뺄 순 없었다. 그는 90분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호날두는 존재감만으로도 상대 수비를 흔들고 공간을 만든다. 세트피스나 박스 안 상황에서도 언제든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연장전에 갔다면 곤살루 하무스(파리 생제르맹)를 활용하는 방안도 있었겠지만 정규시간에서 팀 내 최다 득점자를 교체하는 건 맞지 않는 판단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추천 기사
S2N111 관련 기사
-
FIFA, '월드컵 준우승' 아르헨티나 징계 절차 착수...결승 난투극+정치적 현수막 조사 예정
2026-07-30
-
'홍명보 얼굴 문신으로 새긴 수준'...스페인 핵심 DF, 우승 공약으로 '감독 얼굴' 몸에 남긴다
2026-07-29
-
'이럴 수가' 월드컵 영웅 보지냐, 이름 규제 당했다..."별명 사용 금지" 새 리그 규정상 본명 사용 가능성
2026-07-28
-
日 여론 확 바뀌었다 "너무 무책임", "당장 외국인 감독 데려와야"...모리야스 감독, 브라질전 전술 지시 공개→팬들 분노
2026-07-28
-
"월드컵 우승하겠다" 큰소리쳤던 일본, "8강 목표"로 계획 변경...도안 리츠, 공개 비판 "우승 외엔 생각 안 해”
2026-07-26
-
한국은 32위 추락, 일본은 '포트1' 꿈꾼다…JFA의 처절한 반성 "월드컵은 FIFA 랭킹이 결정"→한일 축구 '북중미 기점'으로 꿈꾸는 미래도 갈린다
2026-07-23
추천 콘텐츠
-
"손가락이 피순대처럼 퉁퉁 부었다" EPL 골키퍼 충격 고백…손가락 골절에도 수술 대신 월드컵→결승까지 뛰고 남은 '평생 상처'
2026-11-01
-
[포토S] 이범호 감독, '분위기 좋습니다'
2026-11-01
-
[포토S] 인터뷰 하는 이범호 감독
2026-11-01
-
[포토S] 이범호 감독, '사자 잡고 수원 갑니다'
2026-11-01
-
토트넘이 드디어 달라졌다! 슈팅 34-2 압도→리그 3연승…제라드는 '월클 2명' 갖추면 우승 경쟁 전망
2026-11-01
-
'울산 웨일즈 잡았다' 美 롱비치 코스트, KBO 울산 폴리그 우승→해외 참가팀 최초
2026-11-01
많이 본 기사
-
류현진이 있던 그 자리로 가나… 한국인 또 MLB 데뷔 기대감, 초대박 예상 떴다
2026-11-01
-
KIA 한국시리즈행, 김도영보다 이 선수 손에 달렸다… 형들이 다시 기회줬다, 야생마 본능 나올까
2026-11-01
-
'연봉 3600만원의 기적' 한화서 탄생한 인생역전 드라마…20홈런→신인왕→골든글러브 예약, 내년 연봉 1억 돌파 예감
2026-10-31
-
홍명보 오른팔 '한국 축구 망쳐놓고 태극마크 옷 입고 복싱?'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책임론 아로소, SNS 근황 공개…여전히 씁쓸한 뒷맛
2026-11-01
-
'전역모 쓰고 경례 논란' 박승수, 기타치는 마이콜 세리머니 의미 있었다..."라면 광고 노린 큰 그림"
2026-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