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데뷔 29년차의 '솔직'과 '경솔' 사이[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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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의 발언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 나눈 이야기들이 잇달아 외부로 확산되면서 갑론을박을 불러오고 있다.
최근 옥주현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오토튠과 후보정에 의존하는 가수들을 작심 비판한 것은 물론, 4년 전 불거진 일명 '옥장판' 논란을 언급하고 차기작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가장 먼저 주목받은 것은 오토튠과 후보정 문화에 대한 발언이었다. 옥주현은 일부 가수들이 후보정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노래를 제대로 하지 못해도 후작업으로 완성되는 경우가 많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같이 겸상하기 싫다. 굉장히 싸가지 없는 발언이라 느낄 수 있다. 근데 사실이다. 요즘 오토튠으로 후작업 하는 거 보고 정말 개나 소나 다 나와서 노래하는구나 싶은 요지경이다"라고 거친 표현까지 덧붙이며 비판을 이어갔다.
해당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그의 소신에 공감하는 반응도 있었으나, 다소 강한 그의 발언에 지적 역시 적지 않았다.
과거 논란에 대한 언급도 화제가 됐다. 그는 팬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2022년 불거졌던 '옥장판' 사건을 직접 꺼냈다.
당시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된 후 인맥 캐스팅 의혹이 제기됐다. '엘리자벳'의 상징적인 배우였던 김소현이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옥주현과 함께 그와 같은 회사인 이지혜가 이름을 올린 것. 이에 옥주현이 이지혜를 인맥으로 캐스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김호영이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리며 논란이 더욱 커졌고, 옥주현은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이후 이를 취하하며 사건은 일단락된 바 있다.
그러나 옥주현은 최근 팬 소통 중 자신은 직접적인 사과를 받은 적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고소를 취하한 결정이 가장 후회하는 일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난 (김호영에게) 사과받은 적이 없다. '고소 취하해줘서 고마워. 하지만 난 누나를 한 번도 저격한 적이 없어'라는 말을 들었다"며 "받은 건 (사과가 아니라) 감사다"라고 했다.
옥주현은 당시 법적 대응에 나선 이유에 대해 "광고가 5일 만에 내려갔고, 죄가 없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고소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소라는 방식으로 밖에 할 수 없었던 게 마음이 제일 안 좋았다. 하지만 내가 고소를 하지 않았다면 당시 홈쇼핑에서 쇼호스트로 있던 친구가 크게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그는 차기작을 앞둔 심경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계약한 차기작. 가을에 있지. 근데 그것도 하기 싫어. 나 요즘 사춘기인가"라고 드러냈다.
이를 두고 팬들은 1998년 데뷔 후 오랜 시간 쉼 없이 활동해 온 만큼 번아웃이나 심리적 피로가 쌓인 것 아니냐며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미 계약이 체결된 작품을 앞둔 상황에서 공개적인 공간에 이 같은 심경을 밝힌 것은 다소 신중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처럼 옥주현의 솔직한 화법과 심경은 여러 차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뷔 29년차 톱스타가 팬들과 보다 가깝고 진솔하게 소통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있지만, 그의 발언이 커뮤니티와 SNS에도 화제를 모으며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는 만큼 경솔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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