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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상대로 승리가 마지막 “내 마음 일부도 함께 부서졌다” 25세 남아공 국가대표 사망, 연인의 눈물

작성일: 2026.07.14 00:1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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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대표 제이든 애덤스가 세상을 떠났다. 이런 상황 속 그의 여자친구 아킬라 아덴도르프가 마지막 작별 인사를 SNS에 남기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12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계가 제이든 애덤스의 사망으로 깊은 슬픔에 빠졌다.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남아공 대표팀에서 활약한 애덤스는 월드컵에 출전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애덤스는 미겔 카르도소 감독이 이끄는 마멜로디 선다운스의 미드필더이자 남아공 대표팀 ‘바파나 바파나’의 일원이었다. 최근 막을 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남아공을 대표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대한민국과의 맞대결에서도 출전해 남아공의 기적을 이끈 자원 중 한 명이다.

그러나 비보가 전해졌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관계 당국이 사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일각에서 제기된 자살과 관련 소문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은 없다.

▲  출처| 아킬라 아덴도르프 SNS
▲ 출처| 아킬라 아덴도르프 SNS

갑작스러운 소식이 전해지자 연인 아킬라 아덴도르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덤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아덴도르프는 “지금 내가 느끼는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편히 쉬어, 내 사랑. 우리가 함께 나눈 모든 추억과 웃음, 포옹, 모든 순간에 고마워”라고 적었다.

이어 “당신은 내 인생의 사랑일 뿐만 아니라 가장 큰 버팀목이자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했어. 내 마음의 한 부분이 당신과 함께 부서졌고, 나는 당신의 사랑을 영원히 간직할 거야”라며 “우리가 다시 만날 때까지 매일 당신을 그리워할 거야. 편히 쉬어, 나의 천사. 영원히 사랑해”라며 가슴 아픈 작별 인사를 남겼다.

아덴도르프는 어린 딸 알라이아를 언급하며 팬들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녀는 “따뜻한 애도의 말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힘든 시기에 그 메시지들은 나와 알라이아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답장을 드리지 못했지만 모든 메시지에 감사드린다. 가능한 한 빨리 모두에게 답하겠다. 이해와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애덤스의 사망 이후 월드컵 기간 그가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향해 남겼던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애덤스의 할머니는 남아공과 체코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큰 슬픔 속에서도 애덤스는 해당 경기에 선발 출전해 대표팀을 위해 뛰었다.

경기 후 애덤스는 “내 다리는 경기를 뛰고 있었지만, 내 마음은 하늘에 있는 할머니와 함께했다”라며 "할머니는 내가 이곳에 올 수 있었던 이유다. 남아공의 초록색과 금색 유니폼을 입는 것은 할머니에게 모든 것을 의미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을 안고도 월드컵 무대에 나섰던 그의 사연이 다시 알려지면서 남아공 축구계의 애도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프로축구선수협회(SAFPU)도 공식 성명을 내고 애덤스를 추모했다. SAFPU는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바파나 바파나의 미드필더 제이든 애덤스가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큰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이든은 최근 2026 FIFA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표했고, 자부심과 용기, 뛰어난 활약으로 국민의 희망을 짊어졌다”며 "그의 죽음은 가족과 동료 선수들, 소속 구단, 축구계 공동체, 나아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전체에 헤아릴 수 없는 손실"이라며 고인을 기렸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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