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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천녀유혼'→'만추'까지…홍콩영화 황금기 이끈 대모, 75세로 별세

작성일: 2026.07.14 18:24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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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남생.  ⓒ게티이미지
▲ 시남생.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홍콩영화 황금기를 이끈 제작자 시남생(스난성, 施南生·Nansun Shi)이 별세했다. 향년 75세. 

14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시남생은 전날 세균 감염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홍콩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스난성의 영화제작사 전영공작실을 공동 설립한 전남편 서극(쉬커) 또한 "부디 평안히 영면하시고, 고인의 영혼이 우리와 함께하길 기도한다"며 애도를 전했다. 

1951년 홍콩에서 태어난 시남생은 서극 감독과 함께 설립한 전영공작실(Film Workshop)을 통해 홍콩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어온 대표 영화제작자다. '영웅본색'을 비롯해 '첩혈쌍웅', '천녀유혼', '동방불패', '황비홍' 시리즈 등 초대형 히트작을 제작하고 주윤발, 장국영, 왕조현, 이연걸 등 스타들을 발굴하며 홍콩영화를 세계에 알린 대모이기도 하다. 

2011년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맡았고, 2013년에는 프랑스 문화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한국 영화인들과도 깊이 교류했으며, 탕웨이 현빈 주연 영화 '만추'에도 참여하는 등 한국과 인연을 이어 왔다. 

영화적 동지이기도 한 서극 감독과는 1996년부터 2014년까지 결혼 생활을 했다. 이후에도 공식석상에 종종 함께하는 등 동반자 관계를 유지했다. 지난해 홍콩 금장상 시상식에서는 공동으로 평생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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