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김부장' 주상욱 "사우나신 위해 3달 만에 7kg 감량"[인터뷰②]

작성일: 2026.07.27 07:00 홍혜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주상욱. 제공|SBS
▲ 주상욱. 제공|SBS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배우 주상욱이 '김부장' 속 상의 탈의 장면을 위해 3개월 동안 7kg 감량에 나섰다고 밝혔다. 극 중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사우나신 뒤에는 치열한 자기관리가 숨어 있었다.

주상욱은 최근 서울 강남구 HB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종영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5일 종영한 '김부장'은 전직 특수요원 출신 가장 김부장(소지섭)이 납치된 외동딸을 구하기 위해 숨겨왔던 정체를 드러내고 거대한 권력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느와르 드라마다. 주상욱은 극 중 용역 깡패 출신이자 '주학건설' 회장인 소시오패스 주강찬 역을 맡아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강렬한 악역을 완성했다.

작품의 인기를 견인한 주역들 가운데는 연기 인생 첫 악역으로 강렬한 이미지 변신에 나선 주상욱이 있었다. 소시오패스 주강찬 역으로 이전까지 보여준 적 없는 연기 변신을 보여준 주상욱은 극의 긴장감을 견인하며 빌런으로 맹활약했다.

그가 중심이 된 장면들 역시 연일 화제였다. 특히 주강찬이 김부장에게 처절하게 얻어맞는 장면과 상의를 탈의한 채 처음 등장한 사우나신은 방송 이후 큰 화제를 모았다.

주상욱은 극 중 김부장에게 맞는 장면에 대해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감독님도 오랫동안 공을 들였고 하루 종일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13컷 정도를 찍었는데 시간이 부족해 나중에는 정해진 시간에 맞추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다. 그 시간 동안 계속 맞았다"라며 "저도 그 장면에서 무엇을 더 보여주려고 하기보다는 더 처절하게 맞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시청자분들이 더 큰 통쾌함을 느끼실 것 같았다"라고 해당 장면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 주상욱. 제공|SBS
▲ 주상욱. 제공|SBS

소지섭과의 액션 호흡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상욱은 "(소)지섭이 형이 워낙 잘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액션 배우이지 않나. 합을 맞추면서 많이 알려주셨고 서로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촬영의 후유증은 상당했다는 설명이다. 주상욱은 "그렇게 맞아본 게 처음이었다. 촬영할 때는 몰랐는데 하루 종일 수없이 반복하다 보니 다음 날 일어나지 못할 정도였다"라며 "계속 목을 피하면서 연기했더니 다음 날 목이 움직이지 않았다. 특별히 다친 적은 없었는데 몸에 피멍까지 들어 있더라"고 떠올렸다.

맞는 장면 못지않게 화제를 모은 장면은 주강찬의 첫 등장인 사우나신이었다. 주강찬은 국회의원 심 의원과 사우나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온몸의 화상 흉터를 드러내며 자신의 광기를 처음으로 각인시켰다. 평온한 표정과 절제된 말투로 잔혹한 인물의 본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상의 탈의 장면을 통해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주상욱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이 드라마에서 첫 등장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장면이 사우나신이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며 "그전에도 운동을 꾸준히 하고 기본적인 관리는 했지만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감독님께 최대한 촬영을 미뤄달라고 부탁했는데도 약 3개월 정도밖에 없었다"라고 다소 촉박했던 상의 탈의 장면 준비 과정을 전했다.

해당 장면을 위해 주상욱은 하루 두 번씩 운동하며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는 "이렇게까지 식단을 해본 것도 처음이었다. 매일 두 차례 운동을 하고 식단도 철저하게 지켰다"라며 "처음 시작했을 때 체중이 약 78kg이었는데 촬영 당시에는 71kg 정도였다. 웨이트를 정해진 시간에 하고 유산소를 일정 시간 병행하니 매일 몸무게와 체지방이 조금씩 정확하게 빠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체지방률을 한 자릿수까지 낮추고 싶었지만 한 달 정도가 부족했다. 그래도 13%대까지는 만들었다"며 "근육량을 유지하면서 체지방을 빼는 일이 정말 어렵더라. 닭고기를 매일 800g씩 먹었는데도 살이 계속 빠졌다. 그래도 확실히 그렇게 관리하니 몸에 힘이 넘치더라. 물론 촬영이 끝난 뒤에는 술도 마시면서 조금 돌아오긴 했다"라고 웃었다.

하지만 사우나신의 어려움은 몸 관리에서 끝나지 않았다. 온몸의 화상 자국을 표현하기 위한 특수분장에도 매번 약 3시간이 걸린 데다, 촬영 장소로 선택된 욕탕은 온탕이 아닌 냉탕이었던 것이다.

그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촬영을 시작하려는데 탕이 냉탕이더라. 대사도 쉽지 않았고 촬영해야 할 컷도 많았다"며 "'왜 하필 냉탕이냐'라고 했는데 다른 곳에서는 앵글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 결국 참으면서 촬영했다. 컷이 나면 온탕에 들어가 몸을 녹였다가 다시 냉탕에 들어갔다. 온탕과 냉탕을 약 3시간 동안 계속 오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주상욱은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촬영 초반이라 주강찬을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아직 우왕좌왕하던 시기이기도 했다"라면서도 "그래도 결과물은 기대 이상으로 잘 나온 것 같다"라고 완성된 사우나 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김부장’은 첫 방송 시청률 9.5%로 출발한 뒤 4회 만에 전국 21.6%를 기록하며 20%를 돌파하며 올해 방송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작품은 넷플릭스에서도 글로벌 비영어권 TV 부문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