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350만 앞두고 '스파이더맨4'·'오디세이' 상륙 임박…흥행 '손 바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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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호프'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릴레이를 이어가는 가운데, 강력한 외화들의 등장에 흥행 손바뀜이 이어질 위기에 처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호프'(감독 나홍진)의 누적 관객 수는 341만5709명이다. 이번 작품은 한국 영화 역대 최고 규모의 작품으로, 손익분기점은 약 500만에서 700만 사이로 예측되고 있다.
'호프'는 개봉 이후 호불호 반응과 함께 화제성을 장악하며 '왕과 사는 남자', '살목지', '군체'에 이어 올해 개봉작 중 4번째로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대진운만 따라줬다면 장기 흥행 가능성도 높았으나, 아쉽게도 위협적인 외화 경쟁작이 줄이어 개봉을 앞둔 상황이다.
오는 29일에는 톰 홀랜드 주연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개봉에 나선다. 이번 작품은 사건으로 모두에게 잊힌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자신의 정체를 기억하는 의문의 적의 등장과 DNA 변이로 통제 불가능한 힘을 얻으며 더 깊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위협에 맞서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특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755만명,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802만명,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725만명으로 시리즈 전체가 국내 영화 팬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시리즈 엔딩에서 모든 등장 인물이 피터 파커의 존재를 잊는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진 만큼 새 시리즈에서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예매율 역시 압도적이다. 이날 정오 기준 69.5%를 기록하며 59만9000여장이 팔려나갔다. 약 60만을 확보하고 시작하는 셈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예매율 2위조차도 '호프'가 아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차지했다.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신들의 분노에 맞서 싸우는 대서사시를 담았다. 고대 그리스 신화의 정수를 담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오디세이'는 오는 8월 5일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한주 차 개봉에 나서는 가운데 점유율 12.7%를 기록하며 약 10만9000여명의 관객을 확보했다. 또한 이미 일찌감치 개봉한 북미에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글로벌 흥행 수익은 벌써 약 1조원 가까이 벌어들였다.
기세를 더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생애 첫 내한도 이어진다. 오는 8월 3일 맷 데이먼과 함께 한국에 방문해 국내 영화 팬들과 만남을 갖고 공격적인 '오디세이'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손익분기점까지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하는 '호프'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부담스러운 경쟁작들의 러시다. 박스오피스 2주 독주를 펼쳤지만, 이미 예매율은 8.6%로 3위까지 밀려났다. 투자사 중 한 곳인 에피소드 컴퍼니의 조급한 '수익 구간 눈 앞' 말장난 보도자료는 이같은 불안감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과연 '호프'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오디세이'의 공세 속 이번 주말 4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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