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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MLB 112승→LG 반전카드 카라스코 "한국에 우승하러 왔다, 올라갈 일만 남았다"

작성일: 2026.07.28 17:3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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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삼 코치 카라스코 ⓒ곽혜미 기자
▲ 김광삼 코치 카라스코 ⓒ곽혜미 기자
▲ 카라스코 ⓒ곽혜미 기자
▲ 카라스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에서만 17시즌을 보낸 39살 베테랑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드디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카라스코는 선수단이 대전 원정 시리즈를 보내고 있던 24일 한국에 입국해 홈 3연전이 시작하는 28일에야 처음 동료들을 만났다. 카라스코는 동료들에게 좋은 첫인상과 자신을 향한 존중을 느꼈다며 기뻐했다. 그리고 "우승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22일 카라스코와 잔여 시즌 연봉 36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6월 영입한 약셀 리오스는 두 달도 채우지 않고 웨이버 공시했다. 그만큼 선발 로테이션 보강이 시급했다. 카라스코는 24일 한국에 입국해 시차 적응을 하고, 28일 LG 선수단을 만났다. KBO리그 데뷔전은 다음 달 1일 잠실 두산전이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17시즌 112승을 기록한 선수가 한국에 왜 왔을까. 카라스코는 28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기회가 생겼다는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커리어에 있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한국에 오게 됐다. LG에서 내가 필요하다고 어필을 많이 해줘서 기쁜 마음으로 합류했다"고 말했다. 

또 "일단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새로운 경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커리어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야구했던 많은 선수들이 KBO리그의 강점을 소개해줬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올해 같이 뛰고 있었고, 아담 플럿코와는 2016년 2017년에 같은 팀이었다. 두 선수가 많은 얘기를 해줬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와 플럿코는 LG 팬들의 응원에 대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고. 

▲ 카라스코 ⓒ곽혜미 기자
▲ 카라스코 ⓒ곽혜미 기자

팀의 위기를 구해줄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기 보다는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카라스코는 "오랫동안 뛰면서 부담감을 안고 어떻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배웠다. 부담감을 떨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또 팬들의 기대감은 부담감보다는 설렘으로 다가온다. 팬들이 있기에 우리가 야구를 할 수 있고,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우리가 더 재미있게 야구를 할 수 있다. 그 기대감을 충족시켜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10경기에서 LG는 1승 9패 부진에 빠져 있다. 25일 경기에서 8연패를 끊었지만 26일 10점 차 참패를 당했다. 그러나 카라스코는 "시즌 중에는 늘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다. 좋지 않을 때도 그 순간을 통해 배우는 게 프로 선수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우리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반등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내 투구가 다른 투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동료들에게 잘 전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전해주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카라스코는 메이저리그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한국에서 이루고 싶다며 "여기서 우승하는 게 내 목표다"라고 힘줘 말했다. 

▲ 카를로스 카라스코
▲ 카를로스 카라스코

- 한국이 가장 더울 때 왔다.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이 있나. 

"미국도 만만치 않게 덥다. 야구는 추울 때 시작해서 더운 날씨를 거쳐서 선선할 때 끝난다. 그런 시즌을 오랫동안 겪어왔다. 더위나 추위를 이기는 방법은 확실히 갖고 있다."

- 원정 기간에 한국에 도착해서 오늘 동료들을 처음 만났는데. 

"팀 분위기 너무 좋았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줬다. 라커에서 한 명씩 개인적으로 인사를 하러 왔었다. 서로에 대한 존중이 팀 문화에 스며있는 것 같았다.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존중을 보여주려고 한다. 또 팀의 단합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런 점을 클럽하우스 분위기에서 느낄 수 있었다."

- 한국에서 야구 외적으로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서울에서 사흘 정도 보냈는데 너무 좋은 곳 같다. 하지만 나는 여기 야구를 하기 위해 왔다. 야구 외적으로는 특별히 생각한 게 없다. 동료들을 만났을 때 팀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느꼈다. 얼마나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지 다시 깨닫게 됐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이 언제인가. 

"(다승왕에 올랐던)2017년은 정말 의미있는 시즌이었다. 우승도 할 수 있었다. 야구선수 커리어가 끝날 때까지, 끝나고 나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은 2017년일 것 같다."

- 한국에서는 어떻게 타자들과 승부할 생각인가.

"타자들의 특성을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내 장점 중에는 타자들에 대해서 연구하고 공부하는 걸 좋아한다는 점도 있다. 공부를 하고, 타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특성을 빨리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했던, 내가 배웠던 투구를 그대로 보여드리려고 한다"

- 등번호 59번을 달았다고 들었다. 신인(박준성)이 쓰던 번호인데.

"계약할 때 팀에서 원하는 등번호를 물어봤고 당연히 59번이라고 했다. 그때 그 번호가 신인의 것인지는 모르고 있었다. 여기 와서 동료들이 얘기해줘서 알았다. 또 그뒤에 다른 선수들도 연쇄적으로 번호를 바꿨다고 하더라."

- 추신수는 시계를 선물했다고….

"박준성이 뭘 좋아하는지 한 번 만나서 물어보려고 한다. 좋아하는 걸 선물해줘야 의미가 있다. 59번은 나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번호다. 그 번호를 넘겨준 선수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 박해민 카라스코 ⓒ곽혜미 기자
▲ 박해민 카라스코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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