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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승 함께 했으면" 삼성 캡틴의 바람, 박진만 감독의 작심 러브콜 "(구)자욱이가 있으면 되지 않을까?"

작성일: 2026.08.02 09:52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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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욱과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 구자욱과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구)자욱이가 있을까? 자욱이가 있으면 되지 않을까?"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9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9-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박진만 감독은 300승의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경기 초반 전병우가 롯데 선발 김진욱을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4회말 수비에서 원태인이 3점을 헌납하면서, 순식간에 분위기는 롯데 쪽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삼성은 이를 호락호락 넘기지 않았다.

롯데 선발 김진욱이 마운드를 내려가자, 6회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삼성은 롯데의 바뀐 투수 이이무라 쇼타와 이영재, 정철원을 공략하는데 성공하면서 무려 6점을 뽑아냈도, 7회초 공격에서도 두 점을 쌓으며 간격을 벌려나갔다. 그런데 7회말 수비에서 4점을 헌납하며서, 분위기가 묘해지는 듯했으나, 2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 승리로 삼성은 2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박진만 감독의 통산 300승이 완성됐다. 이에 캡틴 구자욱은 사령탑의 300승 축하 꽃다발을 건넨 뒤 물폭탄 세례를 안기며, 박진만 감독의 300승을 축하했다. 그리고 구자욱은 취재진과 만남에서 박진만 감독을 향한 러브콜까지 보냈다.

구자욱은 "감독님이 선수들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300승 너무 축하드린다. 앞으로 400~500승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남은 경기 스트레스 많이 안 받게 선수들이 잘해서, 꼭 우승 시켜드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메시지를 박진만 감독이 유쾌하게 받아쳤다. 박진만 감독은 1일 '구자욱이 4~500승도 함께 하고 싶어 하더라'는 말에 "4~500승… (구)자욱이가 있을까?"라며 "자욱이가 있으면 되지 않을까. 자욱이가 FA(자유계약선수)니까…"라고 호탕하게 웃었다.

▲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구자욱은 지난 2022시즌에 앞서 5년 총액 120억원의 비FA 다년계약(연장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이 끝난 후에는 FA 자격을 얻게 된다. 삼성은 원태인을 비롯해 구자욱의 잔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오프시즌을 보냈지만, 2026시즌이 중·후반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이렇다 할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에 박진만 감독이 직접 나서서 간접적으로 잔류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박진만 감독은 '남겠다는 신호가 아닐까?'라는 말에 "자욱이가 FA니까, 본인이 잘해서 내가 계속 연장을 할 수 있다면… 본인 의지이지 않을까. 본인이 잘해줘야지"라고 미소를 지었다.

아직 오프시즌이 될 때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남았다. 때문에 구자욱의 거취는 알 수가 없다. 삼성 프랜차이즈로 남고싶다는 의지가 강하더라도,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계약 규모를 제안할 경우 마음이 움직일 수도 있다.

최근에는 한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기보다는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구단으로 이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결국 명예를 택하느냐, 실리를 따라가느냐는 선수의 선택에 달렸다. FA 자격을 갖춘 선수가 어떠한 선택지를 가져가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다.

특히 구자욱은 올 시즌 빅터 레이예스(롯데)와 타격왕 경쟁을 펼칠 정도로 인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만큼 공격력 보강을 원하는 팀들의 입장에선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삼성에 남아, 미래를 함께 하기를 희망했다.

▲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 왼쪽부터 구자욱,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 왼쪽부터 구자욱,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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